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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호르무즈 해협, 왜 뚫리지 않는가?

2026-03-07 18:44 국제

[앵커]
Q. 미국, 이란 군사능력을 80% 이상 제거했다고 공언했잖아요. 그럼 호르무즈 해협도 봉쇄도 풀린 겁니까?

아니요, 호르무즈 봉쇄 전혀 풀리지 않았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는 요새처럼 공고한데요.

오늘 이곳의 선박 추적 상황 보시면 하루 최소 60척 이상의 선박이 지나던 길목이 텅 비었습니다. 

다양한 색들로 빼곡한 주변 해상과는 크게 차이가 나죠.

외신들은 지난 1일 전쟁 직후 이곳 통행량이 95% 이상 급감했고 갈 곳이 없어 발이 묶인 300척을 제외하면 통행량이 아예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Q. 호르무즈 해협, 어째서 뚫리지 않는 겁니까.

우선 이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리적 특성이 가장 큰 이윱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와 오만, 아랍에미리트를 잇는 길목입니다.

페르시아만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한데요. 

폭이 가장 좁은 곳이 39km밖에 안 되는 이곳,  전 세계 원유량의 2~30%를 차지하는 유조선들은 무조건 이곳을 지나야 하는데요, 

이곳을 이란이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의 게릴라식 공습이 가장 큰 위협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상을 지나는 어떤 배든 모두 파괴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쉽사리 다가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틀 전 걸프만 북부를 지나던 미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 자폭 드론에 폭격을 당해 불이 붙었었는데요

걸프만에서처럼 언제 어디서 드론이 날아들지 모른다는 위협이 선박들의 발을 묶고 있는 겁니다. 

Q. 이렇다 보니 전 세계 유가 상황도 난리잖아요.

평소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이 하루 나르는 원유, 약 2천만 배럴입니다. 

밤사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겼으니 단순 계산으로 곱하면요

하루 최대 18억 달러, 우리 돈 2조 원어치의 원유가 움직이질 못하는 건데요, 

카타르 정부는 원유가격,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건데요,

원유를 실어나를 수 없으니 저장 시설이 가득 차 더이상 생산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면서 유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Q. 역대 최고 경제 위기가 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 정부도 어느 정도 위험을 인지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는 있습니다. 

호르무즈 선박들을 미군이 호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 제재도 완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해상에 좌초된 러시아산 원유를 인도가 30일간 수입할 수 있게 허용한 데 이어, 오늘 미 재무부는 "다른 러시아산 원유 제재도 추가로 해제할 수 있다" 밝혔습니다

그만큼 원유공급이 시급한 상황인 거죠. 

결국 현재 상황에 조급한 건 미국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요,  이란이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만큼은
놓지 않을 걸로 관측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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