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는 맑았던 반면, 남부와 제주에는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빗줄기는 다소 약해졌지만, 내일 오전까지 비가 더 이어지는데요. 태풍 '참피'도 내일 새벽에 제주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남은 비는 제주에 최대 60mm, 경남 남해안에 최대 40mm로 비바람이 몰아치겠고, 강원과 남부에는 5~30mm가 더 내립니다. 내일 전국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지만, 평년보다 온화한 가을입니다. 다만 내륙 중심으로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후 화요일부터 기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수요일 서울 아침 2도까지 내려갑니다. 날씨였습니다.문단영 기상캐스터
[앵커]가을 단풍철을 맞아 멀리 떠나는 원정 산행 대신, 일상 속 도심 근교에서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늘고 있습니다. 빌딩 숲 사이로 물든 단풍 명소를 김태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높은 빌딩들 사이로 울긋불긋 가을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집 근처로 나온 시민들은 도심 한복판에 펼쳐진 가을을 만끽합니다. [김보배·황이나·황규훈 / 서울 강서구] "가을이 실감 나고, 하늘도 좋아서 아기 걷는 데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최수빈·권동아 / 서울 강서구]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단풍이 안 날 줄 알았는데,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붉게 물든 나무 아래 앉아 여유를 즐기다 보면 멀리 떠나는 단풍 여행도 부럽지 않습니다. [정종화 / 경기 남양주시] "차로도 얼마 안 걸리고 단풍이 예쁘더라고요. 먼 데 갈 필요가 없어." 케이블카 창밖으로 알록달록 물든 나무와 서울 도심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산책로에도, 전망대에도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최호연·최한별 / 서울 강북구] "멋진 건물들도 같이 있으니까, 지방의 단풍 멋있는 곳도 좋지만 서울은 서울 나름대로 매력이 굉장히 풍부한 것 같습니다." 최근 남산과 서울식물원 등 도심 단풍 명소를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습니다. [안빈·안소이·홍평안 / 서울 종로구] "멀리 나가기가 참 쉽지 않은데, 오히려 서울 인근에 이렇게 (단풍이) 있다는 게 진짜 좋은 것 같아요. 그치, 소이야?" 이번 주 중부와 경상지역을 시작으로 충청과 전라, 제주까지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김지향
[앵커]두 달째 공석인 법무부 장관 자리에 새 후보군이 추려졌습니다. 검찰 출신의 박균택, 양부남 민주당 의원입니다. 야당은 두 사람의 이력을 거론하면서 법무부가 '사설 법률사무소냐'고 꼬집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박균택,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 법무부 장관 후보로 압축해 검토 중입니다. 모두 친명계 호남 초선 의원입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사법연수원 21기 박 의원. 광주고검장을 지냈고, 백현동, 대북송금 사건 등에서 이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했습니다.전남대 법대 출신 사법연수원 22기 양 의원은 부산고검장을 지냈습니다. 이 대통령 당 대표 시절에 당 법률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이 막 출범한 만큼 검찰 내에서 요직을 거친 이들이 적격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의원은 최근 공소 취소에 대해 묻자 "불필요하게 정치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양 의원은 "요건이 충족된다면 국민, 시민의 사건이라 할지라도 당연히 공소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6일, 유튜브 '민티07')] "탄핵 사유가 충분히 될 수 있다." 반면 양 의원은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국민의힘은 "대통령 본인 죄 지우기 인선이냐"며 "법무부는 대통령 사법 리크스를 관리하는 사설 법률사무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앵커]지난 50년간 서울을 지켜온 한강 잠수교, 내일 0시부턴 차를 몰고 건널 수 없게 됐습니다. 내년 8월을 목표로 보행전용교로의 변신을 앞둔 잠수교에선 마지막 치킨 파티가 열렸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기자]잠수교 위에 400미터 길이 테이블이 놓이고 치킨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남녀노소 시민들이 맛있게 먹습니다. [백수미·표이안 / 경기 하남시] "되게 뭔가 색다르고 한강에 이런 행사도 할 수 있구나." 차 없는 잠수교 축제를 맞아 시민 2천 명이 모여 치킨 파티를 열었습니다. 내일부터 잠수교는 차 없는 다리로 본격적인 변신에 들어갑니다. 지난 1976년 4차로로 개통한지 50년 만에 보행자 전용 다리로 탈바꿈 하는 겁니다. [잠수교 개통식 (대한뉴스)] "잠수교는 길이 1천225미터에 너비 18미터 4차선 다리입니다." 용산구와 서초구를 잇는 반포대교 아래 놓인 잠수교는, 장마나 홍수 땐 잠기는 구조라 한강 수위를 알리는 지표 역할도 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잠수교 북단 진입로인데요. 내일 0시부터는 차량진입이 통제되면서 위쪽 반포대교로만 한강을 건널 수 있습니다.잠수교로 진입하는 남북단 진입로에서 차량 진입이 모두 제한되는 겁니다. 잠수교 남단 버스 정류장 두 곳도 폐쇄되고.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들도 반포대교로 우회합니다. 서울시는 보행데크 확장과 포장공사 등을 마친 뒤, 내년 8월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니는 한강의 첫 번째 다리로 개통한단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원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앵커]열흘도 채 남지 않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마음이 급한가 봅니다. 본인이 '멍청한 제도'라고 깎아내렸던 사전투표에 부부동반으로 나섰습니다. 한 표가 아쉬울 만큼 판세가 어렵다는 뜻이겠죠. 조아라 기자입니다.[기자]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열흘 앞둔 현지시각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에서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론에 따라 투표하셨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지난 2024년 대선 때 사전투표를 '멍청한 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024년)] "이제는 투표를 45일이나 일찍 할 수 있는 이런 멍청한 제도가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미시간 등 경합 지역을 찾아 이번 중간선거에서 처음으로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추진한 이란 전쟁과 관세 전쟁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고, 트럼프를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에 빗대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그(트럼프)는 백악관보다 더 큰 연회장을 짓고 있어요. 백악관이 마치 사담 후세인이 ‘치즈케이크팩토리’(미국 외식 체인)를 연 것처럼 보여요.” 트럼프 대통령도 조지아주 유세에 나서 오바마를 "형편없는 대통령"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전현직 대통령들의 정면충돌 속에 중간선거 막판 표심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앵커]중남미 지역엔 기습 폭우에 더해 우박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흙탕물이 병원까지 들이차면서,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흙탕물에 갇힌 화물차. 여럿이 힘을 모아 밀어보지만 꿈쩍도 안합니다. 도로 위 차량은 반쯤 물에 잠겼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거센 물살에 고립됐습니다. 주민들이 던져준 밧줄을 붙잡고 겨우 빠져나옵니다.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 도시들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순식간에 거대한 강으로 변한 겁니다.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도 폭우가 쏟아져 차량들이 물살에 둥둥 떠내려갔습니다. 중남미 곳곳에선 이례적인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북부에선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병원이 물에 잠겼습니다.흙탕물로 가득 찬 병원 1층 복도에는, 하얀 우박 조각들이 떠다닙니다. 응급실까지 흙탕물이 들이쳐 환자들은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건물 바깥도 상황은 마찬가지. 전봇대 옆으로 우박이 떠다니고, 도로는 얼음물에 잠겼습니다. 주택 마당에도 우박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현장음] "보도블록 위에도, 의자 위에도, 정원 테이블 위에도 우박이 눈처럼 쌓였습니다." 현지 당국은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운전자와 보행자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앵커]우리보다 먼저 태풍 참피를 맞닥뜨린 대만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특히 바람이 어찌나 센지 이렇게 전봇대를 껴안지 않고선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대만의 한 도로. 헬멧을 쓴 한 남성이 전봇대를 끌어안고 소리칩니다. 몰아치는 강풍에 발은 공중에 붕 뜨고 겨우 발걸음을 뗐지만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최대 시속 227km 강풍을 동반한 태풍 '참피'가 어제 대만을 강타했습니다. 대만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선로를 따라 달려오는 모노레일. 무너진 건설 크레인에 충돌하자 잔해가 떨어지고, 아래 있던 남성은 아슬아슬하게 피합니다. 모노레일 탑승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고 크레인 운전자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브라질 당국은 불안정한 지반 때문에 크레인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저공비행 중이던 두 전투기가 스치듯 부딪히더니 연기가 나고 함께 추락합니다. 필리핀 공군 훈련기 2대가 비행 중 공중 충돌해 조종사 4명이 사망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SF-260으로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경량 항공기인데 최근 노후화로 교체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중돌기를 하던 로봇 다리가 맥없이 떨어져나가고 로봇은 팔다리가 꺾인채 바닥을 뒹굽니다. [현장음] 오! 오…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무릎으로 차문을 부수고 차를 들어올려 사람을 구해내던 홍보영상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앵커]제 30호 태풍 참피가 제주 쪽으로 바짝 접근하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늦은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걸로 보이는데, 그 기세가 심상치않습니다. 제주 연결합니다. 김대욱 기자, 비바람이 거세 보입니다? [기자]현재 이 곳은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 30호 태풍 참피는 내일 새벽 3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주 시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진창 / 제주 어민] "배하고 배사이에 펜더, 충격방지쿠션 설치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태풍 참피 영향으로 한라산 삼각봉은 지금까지 300mm 가까운 비가 내렸고 순간시속 70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태풍경보가, 산지, 해안 지역에 강풍과 풍랑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태풍 피해신고는 8건이 접수됐고 제주공항 항공편 2편이 결항되고 80편 넘게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태풍 참피는 내일 새벽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250km 해상까지 접근한 뒤 내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해상에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대준 / 기상청 기상전문관] "내일 새벽에 서귀포 기준으로 가장 근접해 지나겠고요. 26일 아침에 일본 규슈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제주와 남해안에는 내일까지 20~60mm의 비가 예보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