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시지 않은 여름의 열기는 내일도 이어집니다.오늘 30도에 육박했던 서울은 내일 26도, 전주는 29도까지 오르는데요.아침은 여전히 15도 안팎으로 외투 없이는 쌀쌀하겠지만, 한낮엔 대부분 30도에 육박하겠습니다.더위 속 오후 한때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중부 내륙에 5~10mm 정도로 약하게 올 전망인데요다만 비가 시작된 제주는 모레까지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이 비는 내일 전남에, 모레 전국으로 확대됩니다.모레 전국에 비가 내린 뒤에는 찬 공기가 밀려옵니다.이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며 늦더위가 물러가겠습니다.날씨였습니다.
[앵커]12년 전 고양버스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극적으로 구조됐는데, 어느덧 성인이 된 이 여성 결혼을 앞두고, 자신을 구해 준 소방관을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12년전 여고생과 소방관의 기적 같은 만남,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온몸이 그을음으로 뒤덮인 여성을 소방 구조대원들이 계단 위로 옮깁니다 지난 2014년 6명이 숨진 고양버스종합터미널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고교생 김예빈 씨입니다. 당시 고1이었던 김 씨는 결혼식을 두달 앞둔 예비 신부가 됐고, 생명을 구해 준 소방관을 찾아왔습니다. [김예빈 /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생존자] "결혼하기 전에 인사드리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 소방관들도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생생합니다. [채종영 / 경기북부특수대응단 소방위] "머리카락이랑 옷이랑 다 이제 끼어 들어가 있어 가지고 에스컬레이터를 도끼로 다 부쉈거든요." 김 씨는 당시 화상치료를 받으며 소방관에게 썼던 편지를 다시 읽으며, 기적같은 삶을 선물해 준 소방관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예빈 /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생존자] "이렇게 죽는구나 싶기만 했는데 일어나보니 크게 다친 곳도 없이 살아있는 게 기적 같아요. 아저씨가 빨리 와주신 덕분이에요." 소방관도 부부의 행복과 금슬을 상징하는 원앙 그림을 직접 그려 선물했습니다. [채종영 / 경기북부특수대응단 소방위] "저 퇴근하고 진짜 거의 밤새 그렸거든요. 거의 한 이틀, 3일 밤 다 새워서." 재앙 속에서 맺어진 인연이, 12년 세월을 넘어 재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정다은
[앵커]'계곡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에게 지급된 남편의 유족 연금이 단 한 푼도 환수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은해가 매달 꼬박꼬박 챙긴 연금 액수만 1300만 원인데, 왜 환수가 안됐을까요? 정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7년 전 가평 계곡에서 고의로 남편을 익사하도록 만들어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은해. [현장음]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일정기간 국민연금을 내고 있는 사람이 사망할 경우 유족연금이 지급되는데, 이은해는 남편 살해 후 28개월 동안 매달 46만원씩 총 1300만원의 유족연금을 챙겼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3년 대법원에서 이은해의 무기징역이 확정되자 유족연금 수급권을 취소했지만 이미 지급된 연금은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이은해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인데, 이은해 본인 명의 재산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압류나 강제 집행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은해와 같이 유족연금을 부정수급한 사례가 최근 5년 간 34건 총액은 4억여 원에 달하지만, 환수율은 절반이 조금 넘는 56.3%에 그쳤습니다.수급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비롯해 부정수급자가 재산을 숨긴 경우 강제 환수할 수 있도록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앵커]경찰이 어제 발생한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니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불과 10초 만에 천장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천장이 붕괴된 상가건물 내부에 감식반원들이 조사 장치를 설치합니다. 바닥은 전기배선, 합판이 뒤엉켜 있고 천장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오전 2시간 동안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에서 무너진 천장 마감재가 삼중으로 마감된 것을 확인하고 붕괴 원인과 관련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덕트, 석고보드, 종이 합판으로 겹겹이 설치돼 있었고 출입구 오른쪽 무대 위부터 붕괴가 시작돼 10초만에 천장이 모두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명호 /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천장 마감재가) 하중에 의해서 낙하한 것인지, 구조적 결함으로 낙하한 것인지 노후로 인해서 낙하한 것인지는 향후 정밀 감식 거쳐서…" 경찰은 또 설명회를 진행했던 업체가 설치한 홈캠에서 사고 당시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사고 건물은 1994년 준공됐으며 정기안전점검 의무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건영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차태윤
[앵커]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어제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며 특별감찰관 1호 사건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당시 골프장에서 보고를 받고 사고수습 지시를 내렸다며, 사적인 일정까지 정치 공방 소재로 활용한 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태릉골프장 안에 주차된 검은색 대형 세단. 검은색 차량 행렬이 골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을 따라 골프장에 동행한 경호 차량이라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들입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10일 오전 대통령 경호차량 행렬은 태릉CC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 49분 경 태릉CC를 나왔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대구에서 다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이재명 대통령은 골프치면서 놀았다는 얘기입니다." 청와대는 주 의원의 기자회견 예고에 이례적으로 먼저 입장을 내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어제 가족과 골프장을 찾았다"면서도 "현장에서 대구 사고를 보고 받고 이후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했다"고 밝힌 겁니다.오전 10시 16분 사고 발생 당시 이 대통령은 골프장에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상황을 보고 받았고 수습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앞으로 외교 문제나 이런 부분들을 위해서 골프는 하겠다고 했잖습니까, 트럼프 대통령하고는.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엔 유감을 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지균
[앵커]중국이 우리 한식에 푹 빠졌습니다. 중국의 심장부에서 'K-푸드 페스타'가 열렸는데, 중국인들이 여기 다왔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가장 인기있었던 메뉴는, 바로 이겁니다. 베이징에서 성시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삼겹살과 닭강정, 녹두전까지.각양각색 31가지의 한식이 한 데 모였습니다. 다양한 한국 먹거리를 중국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베이징에서 오늘까지 사흘간 열린 'K푸드 페스타'입니다. 최고 인기 메뉴는 무엇일까. 50여 개 부스 중 제일 긴 줄을 따라가 보니, 바로 붕어빵 코너입니다.하루 판매량만 500개.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류 씨 / K페스타 방문객] "(붕어빵을) 먹어본 적 없는데요. 예전에 한국 예능이나 방송에서 붕어빵을 사 먹는 걸 봤어요. 그래서 관심이 생겼어요." [리 정 / K페스타 방문객] "한국에서 유학했을 때 먹어봤는데요. 엄청 맛있더라고요. 옛날 추억을 다시 찾을 것 같은데요, 완전 좋아요." 붕어빵과 파무침삼겹살 같이 한국에서만 접할 수 있을 법한 음식들도 준비됐습니다. [김기우 북경한식당협의체 회장]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메뉴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뉴가 겹치지 않게, 다양한 먹거리를 조금씩 맛볼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다른 음식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왕 씨 / K페스타 방문객] "지금 해물파전 먹고 있어요. 한식은 평소에도 자주 먹는데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소곱창 먹으려고 줄 서 있는 거예요" 한국 식품소개와 전통 공연까지 마련하면서 문화의 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노재헌 / 주중대사] "음식을 통해서 서로 정서를 교감하고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까지 사흘간 방문객만 주최 측 추산 24만 명. 더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앵커]이번엔 중국의 첨단 IT 기업 화웨이가 야심차게 선보인 전기차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무려 2억 원짜리인데, 안전성 시험을 하던 중 브레이크 페달이 정말 '똑'하고 부러졌습니다. 1번? 아닙니다. 2번? 아닙니다. 무려 3번 연속으로 똑같이 부러졌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승합차를 타고 시속 100km로 달리던 운전자가 급제동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페달을 받치고 있던 지지대가 부서져 나갑니다. [현장음] "큰일 났어요, 뭔가 부서졌습니다! <빨리, 뛰어가!>" 긴급조치로 주차기어를 넣고서야 겨우 차를 멈추는 데 성공합니다. [현장음] "간신히 차를 세웠어요. 브레이크가 전혀 안 먹힙니다." 이 차량은 중국 화웨이가 한 자동차 제조사와 손잡고 지난 8월 출시한 다목적 전기 승합차인데, 가격이 최대 100만 위안, 우리 돈 약 2억 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한 자동차 전문가가 차를 실제 구입해 실행한 제동 실험에서 세 번 연속 브레이크 페달이 부러진 겁니다. [현장음] "브레이크 페달을 계속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이 부러지는 건 처음 본다", "생명을 경시하는 짓이다"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제조사 측은 "일반적 기준을 벗어난 시험이었다"면서도, 부품 설계를 개선하고 무상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의 일부 모델에서도 브레이크 부품이 오래되거나 파손될 경우 제동등이 잘못 켜지는 문제가 발견됐고, 결국 18만여 대 규모의 대형 리콜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된 차종들은 한국으로 정식 수출되는 모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앵커]미국이 동쪽과 서쪽을 가리지 않은 동시 재난 상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동부에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이 강타했고. 서부엔 바닷물이 들이닥쳐 물난리가 났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강풍에 호텔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나갑니다. 지붕 조각들은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아파트 지붕까지 뜯겨 나가면서 집 안은 매트리스와 가구, 각종 집기가 뒤엉킨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제이미 미티치 / 허리케인 피해 주민] “주위를 둘러보다가 몇 발짝 옮겼는데, 저는 '저게 우리 집 지붕이었어. 세상에'라고 말했어요. ” 도로는 폭우에 잠겨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AP통신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면서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플로리다주와 앨라배마주를 중심으로 약 9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 서부 해안도 폭풍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 주택 바로 앞까지 밀려듭니다. [현장음] “세상에, 말도 안 돼!” 해안가 주차장에도 파도가 밀려들고, 거센 물살에 한 남성이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물에 잠긴 도로 위로는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물살을 헤쳐 나갑니다. 열대성 폭풍 ‘레이첼’이 몰고 온 거센 파도와 만조가 겹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 곳곳이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폭풍이 주말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