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보석으로 풀려납니다. 지난해 11월 19일 구속된 지 5개월만입니다. 원래 구속 만기는 오는 6월 8일이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근무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장동·위례 개발 등 각종 사업 추진의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 4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 특혜를 주고,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약 428억 원을 나눠 받기로 약속하고,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앞두고 '휴대전화를 창 밖에 버리라'며 증거인멸을 시킨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달에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성남FC 사건, 대장동 사건으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언급하며 법원에 보석 청구를 기각해 달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법원은 정 전 실장에게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 △ 증거인멸을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장치 부착 △사건 관계자들과의 직간접 접촉 금지 등의 보석 조건을 달았습니다. 보석 보증금은 5천만 원입니다.
정 전 실장은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성남 빗물저류조 공사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2015년에서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장소변경 접견을 한 걸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 전 실장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