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붙잡은’ 서울시의원 3명 고소

2023-09-21 13:4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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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3명을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 위원인 고광민, 김혜영, 이희원 의원에 대해 특수폭행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시의회 교육위 회의에서 고소를 당한 3명의 위원들은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상정을 요구했지만 이승미 위원장이 거부하고 정회하려 하자 의사봉을 붙잡는 등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고소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12일)상임위 회의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학생인권조례는 9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요구로 만들어졌다"며 "함부로 개정하거나 제정하는 것은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고소를 당한 이희원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시민이 발의한 조례안(폐지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무차별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해 사법을 끌어들여 유감"이라며 "(국민의힘과) 협의, 합의하겠다는 것은 물 건너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시민 6만 4347명이 서명해 시의회에 제출됐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명의로 지난 3월 발의된 바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