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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화재…“자승스님 소신공양 입적”
2023-12-01 13:06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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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습니다.
사찰 화재로 숨졌는데, 조계종은 불교용어로 소신공양 다시 말해, 스스로 몸을 불살랐다고 밝혔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종 말사인 칠장사.
입구엔 통제선이 설치됐고 삼엄한 경계와 함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불은 3시간 여 만에 꺼졌지만 건물은 모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잔해 속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던 자승스님의 법구를 발견했습니다.
자승 스님의 차량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두 장이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라며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계종은 자승스님의 입적과 관련해 소신공양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겼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자승 스님이 입적을 앞두고 열반송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우봉스님 /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
"자승 대종사께서는 살아생전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셨습니다."
자승 스님의 장례는 5일간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3일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김문영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