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고립자 구조나섰던 경찰 실종…구명조끼 벗어줘 시민 살려

2025-09-11 07:22   사회

인천에서 갯벌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던 경찰관 1명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1일) 오전 3시30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던 경찰관이 실종됐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고립됐던 시민에게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외근부력조끼를 건네준 뒤 함께 이동하던 중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 공기부양정, 연안구조정, 항공기 등을 총동원해 실종 경찰관 수색에 나섰습니다.

한편 구조된 시민은 무사히 소방당국에 인계됐습니다.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