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덕수-조희대 회동설’ 다시 꺼내 총공세

2025-09-17 18:5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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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내란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나섰습니다.

사퇴와 탄핵 압박을 넘어 현직 대법원장 초유의 수사카드까지 꺼낸 겁니다.

대선 때 한덕수 전 총리와 만났고,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유죄 취지로 판결할 거라고 말한 뒤, 실행에 옮겼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재판 거래, 대선 개입, 직권 남용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는데요.

중요한 건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냐 겠죠.

이미 넉달 전에 익명의 제보자를 근거로 여당이 주장했다가,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잠잠해진 건인데, 다시 꺼내들어 총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와 탄핵으로 압박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란 특검은 제기된 충격적인 의혹에 대해서 수사해야 합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내란 특검에서는 조희대 한덕수 수상한 회동을 당장 수사하십시오."

조 대법원장이 대선 국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회동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 관련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한 뒤, 실제 유죄취지로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내란을 옹호하고 한덕수에게 정권을 이양할 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입니다."

이 의혹은 넉 달 전 이미 한 차례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월)]
"윤석열 탄핵 이후 정상명, 한덕수, 김충식, 조희대 4인이 회동했다 합니다."

[제보자 녹취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지난 5월)]
"그 자리에서 조희대가 그런 말을 했단 거야. 이재명이 사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당시 구체성이 떨어지고, 익명 제보자의 음성 녹취 밖에 없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건을 넉 달 만에 다시 소환한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혹과 정황이 있는 만큼 직권남용이나 재판 거래에 따른 수뢰 혐의로 충분히 내란특검 수사가 가능하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넉 달전과 비교해 추가로 확보된 자료는 없는 것을 전해지면서, 최근 커진 갈등 속에 대법원장 압박용이란 정치적 목적으로 다시 꺼내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태희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