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서 첫 만남 유력

2025-09-17 19:2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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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도 경주 APEC에 참석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중국 정상이 경주에서 만나게 되는 건데요.

2기 트럼프 시대 첫 미중 정상간 만남이라, 전 세계 관심이 쏠릴 걸로 보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금 시 주석 참석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해 있거든요.

베이징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상 특파원! 한중 외교 수장들의 회담은 시작이 됐나요?

[기자]
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약 40분 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APEC 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서로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이 아직까지 시 주석의 참석 여부를 확정적으로 밝히고 있진 않지만 시 주석이 그동안 APEC 정상회의에 불참한 적이 없고, 내년엔 중국이 개최국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 참석이 확실시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빈 방문 이후 11년 만입니다.

앞서 조셉 윤 주한미대사대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획도 밝혔는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양국의 첫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릴 수 있는 겁니다.

미중 정상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입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한국의 APEC이 ‘중미 정상회담’의 잠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한중 외교가에선 시 주석의 방한에 앞서 왕이 외교부장도 조만간 한국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APEC 정상회의에 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김민정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