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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터널 안 버스 화재…36명 중경상
2025-09-17 19:2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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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가 시꺼멓게 그을려 형체만 남았습니다.
어젯밤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곤 불이 붙은 건데요.
버스 기사와 안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명이 다쳤습니다.
오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터널 안에 소방대원들이 모여있습니다.
도로 위엔 차량들이 비상등을 깜빡이며 멈춰서 있고, 2차로에는 불에 타버려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버스가 보입니다.
터널 벽면은 화재 때 발생한 그을음으로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영동 고속도로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17분쯤.
인천을 출발해 충북 진천으로 가던 시외버스가 미끄러져 터널 벽을 들이받고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와 승객 등 5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31명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터널을 달리던 차량 18대도 그을음과 연기로 파손됐습니다.
운전자와 승객들은 차량을 버리고 걸어서 터널 밖으로 탈출했습니다.
[목격자]
"차를 버리고 나올 때도 연기를 마시니까 쓰러질 정도로 독하더라고요."
마성터널 강릉방향 1, 2차로는 화재로 망가진 조명 시설 보수를 위해 모레 오전까지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시외 버스 기사는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홍웅택
영상편집: 구혜정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