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수용번호 4398’ 김건희, 직업 묻자 “무직”
2025-09-24 19:14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첫 재판에 출석한 김건희 여사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검은 정장에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았습니다.
피고인으로 재판에 선 것도, 그 모습이 공개된 것도 전직 영부인으로선 헌정 사상 처음인데요.
김 여사,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법정 안으로 들어섭니다.
안경과 마스크를 썼고 머리카락은 뒤로 모아 묶었습니다.
검은색 정장 웃옷 옷깃에는 수용번호를 뜻하는 '4398'이라고 적힌 배지가 달려있습니다.
김 여사는 피고인석에 앉기 직전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하고, 자리에 앉아서는 옆에 앉은 변호인과 무언가 상의하기도 했습니다.
전직 영부인이 법정에 선 모습이 촬영돼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인성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피고인이 널리 알려져 있는 공인으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고, 국민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이후 김 여사는 '국민참여 재판을 원하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처음 입을 뗐고.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40여 분간 진행된 재판 중에는 종종 허공을 바라보거나 변호인과 상의를 이어갔습니다.
김 여사 측은 기소된 3가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를 통해 전달했다는 샤넬백은 "전혀 받은 적 없고, 청탁 내용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알지 못했고",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지시하거나 공천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모레 한 차례 재판 준비기일을 연 뒤, 다음 달 15일부터 주 2회씩 재판을 열어 올해 안에 증거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차태윤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