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이 대통령 연설하자 자리 통째로 비운 북한
2025-09-24 19:33 정치,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에 손을 내밀었지만 북한은 냉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땐 메모까지 하며 열심히 듣던 북한 외교관들 이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하자 자리를 비웠습니다.
당시 유엔총회 현장에 있었던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 단상에 올라선 이재명 대통령.
전체 순번 중 7번째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평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하자 중국 외교관이 무언가 열심히 적고, 러시아 외교관도 맨 앞줄에서 경청하는 등 주요 국가 대표단들이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주유엔 북한 대표부의 자리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는 유엔총회 연설 중인데요.
북한 대표부는 총회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북한 외교관들은 이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된 20분 내내 자리를 비웠습니다.
짐을 싸고 나간 듯 이들의 자리에는 종이 한 장만 놓여 있었습니다.
반면 약 1시간 반 전 진행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 때는 북한 외교관들이 착석해 메모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북한 대표부는 이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설 때부터 자리를 뜬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한국과는 마주 앉을 일이 없고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을 노골적으로 배제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약 1시간 동안 연설을 했는데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이은원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