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종합병원 완공 늦다”…한밤중 질책

2025-09-24 19:4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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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밤 중 개원을 앞둔 평양종합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간부들을 줄 세워 놓고 완공이 늦다며 질타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어떤 의도인지,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 당 간부 등이 한 줄로 서서 머리를 조아립니다. 

김 위원장은 매서운 눈매로 병실을 살피고 군복을 입은 간부는 어깨를 움츠린 채 서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어제 '평양종합병원'을 찾은 모습인데 공사가 지연된 점을 질책한 겁니다. 

이 병원은 김 위원장이 2020년 3월 건설을 지시한 곳인데, 두 차례나 완공 기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주민들을 상대로 모은 병원 건설 자금도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국가의 재정규율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공사를 내밀어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창밖이 깜깜하고 공개된 사진 속 시계가 3시 40분 등을 가리키고 있어 김 위원장이 새벽에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 /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새벽 시찰은) 자신의 지시 사항이 제대로 관철되고 있는지를 불시에 점검하기 위한 예고 없는 방문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80주년인 다음 달 10일을 전후로 병원을 공식 개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