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일치기 방한?…APEC 본회의 불참 가능성

2025-10-04 19: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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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인데요.

당초 예상보다 방한 일정을 축소할 수도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전에 와서 오후에 떠나는 당일치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8월)]
"곧 한국에서 열리는 '무역 회의'에 가려 합니다. 한국이 무역 회의를 주최하는데…곧 한국에 갑니다."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경주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할 뜻을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EC 직전인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7일 일본으로 넘어가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와 만나는 등 아시아 순방이 예정 돼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방문일은 29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 외교 소식통은 "중동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있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아시아 순방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당일치기 방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당초 한국에 머물면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31일부터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참석도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의 미중회담 모두 29일 하루에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일만 방한할 경우 그간 거론 됐던 '판문점 북미 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방한 스케줄을 한미 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