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관 모시는 로펌…“연봉 4배 올라 2억”

2025-10-07 19:1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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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형 로펌들 사이에선 전직 경찰관의 몸값이 뛰고 있다고 합니다 

검찰청 폐지 영향으로 경찰의 수사권이 대폭 확대된 영향인데요, 

일부 경찰은 로펌으로 옮기면 단숨에 연봉이 서 너 배 뛴다는데요.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0월 2일부로 폐지가 확정된 검찰청. 

검찰 수사권 상당 부분이 경찰로 이관되는 게 확실시 됩니다. 

이에 대형 로펌들은 전관 경찰관 영입이 한창입니다. 

대형 로펌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 과장급이 오면 연봉이 서너배 올라 2억 원 내외 수준이 된다”며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경찰관들도 사무장이나 법무실장 등으로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종결권을 가진 경찰 단계의 법무 대응이 점점 중요해지는데다, 경찰 인맥을 통한 사건 수임도 기대할 수 있어 전직 경찰관 영입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로펌 측 설명.

전직 경찰의 로펌행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로펌에 취업심사를 신청한 퇴직 경찰관은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크게 늘어났습니다. 

올해는 8월까지만 27명이 신청했는데, 지난해 연간 수치를 이미 뛰어넘어섰습니다.

일부 대형 로펌들 중에는 경찰대나 경찰 출신 변호사가 수십 명에 이르는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의 권한이 커질수록, 로펌들의 전직 경찰 영입 경쟁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