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스트시즌 사상 가장 기막힌 병살타

2025-10-14 14:29   스포츠

 멋진 수비로 보기 드문 병살타를 연출한 밀워키 중견수 샐 프렐릭이 병살타 상황을 확인하지 못 한 채 궁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출처=MLB 중계화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가장 기가 막힌 병살타가 나왔습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밀워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진 1차전에서 밀워키는 중견수 샐 프렐릭의 멋진 수비로 보기 드문 병살타를 만들었습니다.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저스의 맥스 먼시가 친 타구는 가운데 담장 앞에서 프렐릭의 수비에 막혔습니다. 프렐릭의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온 공은 담장을 맞은 뒤 다시 글러브로 들어갔습니다.

프렐릭은 이 공을 힘차게 홈으로 뿌렸고 유격수 조이 오르티스의 정확한 중계플레이를 통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습니다.

다저스 주자들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상황으로 파악했습니다. 3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루로 돌아간 뒤 다시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됐습니다.

1, 2루 주자 역시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수비 글러브에 튕겨나와 이미 펜스에 맞은 뒤 다시 글러브에 들어왔기 때문에 먼시의 타구는 아웃이 아니었습니다.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은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3루로 달려가 베이스를 밟고 병살타를 완성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나온 8(중견수)-6(유격수)-2(포수) 병살타였습니다. 정규시즌 중 나온 8-6-2 병살타는 2004년 4월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전에서 나왔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병살타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밀워키가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지만 1차전 승자는 LA 다저스였습니다. 다저스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8이닝 무실점 호투의 지원 아래 6회초 프리먼의 솔로홈런, 9회초 밀어내기 결승점을 묶어 2-1로 승리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