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양평 공무원 측 “답변한 적 없는데 조서 조작”…특검 고발 예고

2025-10-14 19:1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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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은 뒤, 목숨을 끊은 양평군 공무원의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숨진 공무원의 변호인은 특검의 강요로 허위 진술을 했다며 특검 고발을 예고했는데요.

특검 측은 강압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양평군청 공무원이 김건희 특검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경호 / 사망 공무원 변호인]
"답을 정해놓고서 몰아붙이기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기억 안 난다고하면 동그라미 치고 이 사람 이사람이 너한테 청탁하지 않았느냐."

고인이 전 양평군수의 지시로 김 여사 일가가 낼 개발부담금을 부당하게 면제해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강요받았다며, 특검에서 작성된 조서도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경호 / 사망 공무원 변호인]
"군수가 지시했는가?…이런 질문도 없었고 답변도 '예'라고 한 적도 없는데 그렇게 작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변호인은 특검 관계자를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작성,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반박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강압이나 회유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감찰에 준하는 경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