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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전산망 마비를 일으킨 국가 정보자원 관리원 화재, 어떻게 불이 시작된 건지 내부 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리튬 배터리팩이 연쇄 폭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전산실 한쪽 벽면에 배터리 팩이 쌓여있고 안전모를 착용한 남성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두어명의 남성은 전산실 안을 돌아다닙니다.

지난달 26일 밤 8시 15분쯤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모습입니다.

작업이 한창인데 1분 뒤쯤, 갑자기 배터리 팩 주변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작업자들이 몸을 피합니다.

불길이 사그러들고 작업자들이 배터리팩 근처로 다시 접근하는데, 1분쯤 뒤 또 다시 배터리팩이 연쇄 폭발합니다.

전산실은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고 폭발은 2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터리팩은 현재 국과수로 옮겨져 정밀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이 화재로 중단된 정부 시스템은 모두 709개로, 오늘 오후 6시 기준 297개가 정상 가동중입니다.

불이 난지 20일이 다 되어가지만 복구율은 41.9% 수준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배터리 연쇄 폭발…국정자원 화재 당시 CCTV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