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샤오미 전기차 또 ‘활활’…운전자 사망

2025-10-14 19:5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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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샤오미 전기차가 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차 문이 안 열려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가 차선을 가로지르며 좌회전을 한 뒤 중심을 잃고 지그재그로 휘청입니다.

급가속을 하며 내달리다가 무언가와 충돌하더니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입니다.

붉은 화염과 함께 폭발도 일어납니다.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출하기 위해 사람들이 문을 잡아당겨보지만 꼼짝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소화기 주세요. (소화기 소용없어요.)"

현지시각 어제 새벽 3시쯤,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샤오미 전기차를 몰던 30대 운전자가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불이 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공안 당국은 운전자의 음주운전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화재 사망사고로 중국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올해 3월에도 도로 옆 난간을 들이받고 불이 난 샤오미 차량 안에서 3명이 숨졌습니다.

잇따른 사고로 샤오미 주가는 어제 한때 전날 대비 8% 넘게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비야디 전기차의 돌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7시쯤 4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행인들을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갑작스런 통제 불능 상태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공안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희정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