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 오픈런, 황남빵 구매 대기 2시간

2025-11-02 19:0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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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은 끝났지만 개최지인 경주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했기 때문인데요.

신라 금관부터 황남빵, 황리단길까지 그야말로 인기 폭발입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 경주박물관 앞에는 오후 늦은 시각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탄했던 찬란한 금빛,

10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신라 금관들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린 겁니다.

[현장음]
"1440번대 입장하겠습니다. 번호표 준비해주십시오."

[김호동 / 경북 경산시]
"금관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게 한곳에 모인다는 차이점에서 감동이라 할까 그런 걸 느끼고 싶어서 가족끼리 왔습니다."

경주의 대표적 거리 황리단길도 인산인해입니다.

주말 황리단길에 나와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양쪽 인도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각국 주요 인사들이 찾은 가게마다 인파가 몰려들고, 경주를 찾은 외국인들도 경주의 매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에노라 필로슈/ 프랑스]
"다른 도시와 정말 차이가 있는 독특한 도시에요. 외국인들은 한국에 올 때 정말 경주에 와야 해요."

[이지유 / 대구 달서구]
"APEC으로 인해서 우리나라가 많이 알려진 거 같은데 앞으로도 경주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맛있다고 감탄했다는 황남빵 매장도 인기입니다.

빵을 사기 위해서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데, 걸리는 대기 시간만 2시간, 평소 40분과 비교하면 3배 차이입니다.

[조정구 / 경기 의정부시]
"국가 원수들이 먹은 빵이 맛있다고 하니 당연히 그 맛을 느껴보기 위해서 빵을 사가게 됐습니다."

APEC은 끝났지만,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경주가 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석동은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