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 콤퓨터 오락관'에서 가능한 해외 게임 목록. [사진출처 : X 캡처 (@JustCherry__)]

올해 평양 화성지구에 문을 연 컴퓨터 오락관(PC방)에서 북한 청년들이 해외 게임 회사의 슈팅 게임(FPS)을 하는 장면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최근 북한에 방문한 한 중국인이 SNS에 게시한 '화성 콤퓨터(컴퓨터) 오락관' 영상에는 다수의 북한 청년들이 최신식 컴퓨터에 앉아 게임용 헤드셋을 착용한채 FPS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판 PC방'으로 보이는 이 오락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정식 개관 전 점검하며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중국인은 평양의 PC방 이용료는 시간당 2달러로, 70가지의 게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좌석과 이용시간을 고르고, 이후 전용 카드를 스캔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오락관에 입장하는 영상도 게시했습니다.

미국 개발사가 만든 '카운터 스트라이크2',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3',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등 외국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외 문물 유입을 기피하는 북한 당국이 어떤 경로로 이 게임을 들여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