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콜로라도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의 세리머니 모습. 뉴시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포스트시즌에서 첫 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 FC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전반 21분 일찌감치 선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부앙가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길게 찔러주자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수비 1명을 제친 뒤 왼발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정규리그 포함 올시즌 10번째 골이자 포스트시즌 첫 골입니다.

부앙가와의 찰떡콤비는 오늘도 빛났습니다. 4분 뒤에는 손흥민이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왔습니다.

상대 진영에서 다시 한 번 전진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다급하게 뛰쳐나온 상대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 자리잡은 부앙가에게 찬스를 연결했고 부앙가가 가볍게 추가골을 완성했습니다.

LAFC는 전반 44분 부앙가의 추가골과 경기 종료 직전 에보비스의 쐐기골까지 포함해 4-1로 승리했습니다. 1, 2차전을 모두 이긴 LAFC는 컨퍼런스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상대는 댈러스를 꺾고 올라온 밴쿠버입니다.

대망의 포스트시즌 결승(MLS컵)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컨퍼런스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통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