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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라면 광고료’ 가로챈 전 에이전트 징역형
2025-11-06 10:37 사회
프로야구선수 류현진 (사진/뉴스1)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의 광고 모델료를 가로챈 전 에이전트가 2심에서 실형을 모면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2부(부장판사 조규설 유환우 임선지)는 오늘(6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에이전트 전 모 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심에 이르러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 씨는 2023년 오뚜기와 류현진의 라면 광고 계약 대행자로 85만 달러(약 11억 원)대 모델료 계약을 체결하고도 류현진에겐 70만 달러(약 9억 원)에 계약했다고 속여 차액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전 씨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가 겪은 고통과 관계자가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