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특검 기소는 李 정권 위한 상납 기소” 비판

2025-12-01 17:38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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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일) "특검이 법과 양심을 저버리고 민주당 하명에 따라 정해진 기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는 이날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오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특검의 행태로 보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염려는 했지만, 막상 이렇게 기소를 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분노가 치민다"며 "이런 식의 '오세훈 죽이기'에 결코 영향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명태균은 스스로 '내가 오세훈을 어떻게 엮는지 보라'고 말했다. '엮는다'는 것이 무엇이냐"며 "민주당과 명태균이 한 몸이 돼 특검과 함께 오세훈 죽이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더구나 명태균의 여론조사는 대부분 여론조사라고 간주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조작된 가짜였고, 이로 인해 명 씨는 사기 범죄로 고소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특검의 수사 결과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무엇을 말해주냐"면서 "이로써 '오세훈 죽이기 정치특검'이라는 국민적 의심은 사실이 됐다. 대한민국 사법권이 정적을 제거하는 숙청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진실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번 특검의 기소가 이재명 정권을 위한 '상납 기소',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