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한지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오늘 상징적인 날이어서 의원님을 모셨는데 아침에 전해진 소식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지난 비상계엄 당시에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이 됐는데요. 그 결과는 어떻게 보셨나요?
▶ 한지아 : 정치계에서는 기각이 될 거라고 많이들 여야를 떠나서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황상 얘기들은 많지만 사실 결정적인 증거, 오늘 결과도 나왔지만 도주의 위험이 있다거나 아니면 증거인멸의 위험이 있다거나 그런 건 없지 않습니까? 아직도 다툴 부분이 많다는 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일단 영장 심사 이전부터 “기각이 돼도 죄는 씻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했고 “기각이 되면 조희대 대법원에 화살이 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오늘 기각 결정이 났으니까 압박이 더 심해지겠죠?
▶ 한지아 : 저는 민주당에게 묻고 싶습니다. 언제는 압박 안 했냐. 그리고 기각이 되면이 아니라 원래도 하려고 했었던 겁니다. 오늘 영장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법사위에서 아시겠지만 내란전담재판부라든가 아니면 판검사 법 왜곡 신설법이라든가 아니면 종합 3종 세트 추가적인 특검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논의하고 이미 2개는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법안소위에서요.
이런 걸 봤을 때 새로운 일이 아니고 아마 계속해서 이런 압박을 가할 것 같은데 국회가 왜 힘이 있냐면 사실상 법으로 이 사회를 어떻게 보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이 있습니다. 원래는 그 안에 제어 장치들이 많죠. 그 제어 장치는 대화와 협치 그리고 숙의입니다. 그 제어 장치를 다 망가뜨리고 있는 게 민주당이고 지금은 사법부를 압박한다고 하지만 사회를 어떻게 보면 본인들, 내 마음대로 법을 만들면서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사법부에 대한 압박 멈춰야 합니다. 우리가 사법부 신뢰해야 합니다. 그게 사회 질서 아니겠습니까? 헌재에서 우리가 탄핵 심판을 할 때 많이들 3:5, 4:4 기각할 거라고 얘기를 했었죠. 그런데 어떻습니까? 우리가 정파를 초월해서, 성향을 초월해서 8:0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거를 민주당은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압박은 언제든지 있었고 계속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말씀 중에도 나왔는데 종합 특검을 하겠다. 정청래 대표도 공식적으로 2차 종합 특검을 검토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3대 특검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안 나온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특검 얘기를 추가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정권 바뀌고 대대적으로 출범한 특검이 길게 연장까지 하면서 했는데도 결과가 제대로 안 나왔다면 종합 특검을 추가로 한다고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 한지아 : 지금 국수본에서 본인들이 이양을 받아서 공정하게 특수본을 설치해서 한다고 했습니다. 그거를 떠나서 강조하고 싶은 건 지금 3특검은 민주당 특검이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특검을 다 임명하고서 인사들을 다 모았었죠. 그리고 기간도 연장했고 혈세를 많이 사용했고. 서울남부지검 같은 경우에는 특검이 생긴 다음에 미제 사건, 3개월 미제 사건이 48% 늘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겁니다.
▷ 노은지 : 수사 인력이 다 거기로 가서요.
▶ 한지아 : 그럼요, 다 가 있기 때문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진해서 3특검을 말고 종합 특검을 또 한다? 이거는 제가 3특검을 찬성한 사람으로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미 할 만큼 했고 그거에서 못하는 부분 국수본에서 하면 됩니다.
▷ 노은지 : 그렇죠. 검찰은 수사 못하게 하고 국수본으로 이제 수사 다 하겠다면 믿고 맡겨야 할 텐데.
▶ 한지아 : 지금까지 민주당 특검 아니었습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비상계엄이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의원님이 그 당시에 표결에도 참여를 하셨고 국회에서 상당히 긴박한 상황을 다 몸으로 겪으신 분이신데 특검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론 영장은 기각됐습니다만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가 의총 장소를 바꾸는 바람에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국민의힘 의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의원님이 기억하시는 당시 상황은 어땠을까요?
▶ 한지아 : 그때는 제가 수석대변인이었는데요.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안갯속을 걷는 건 맞았습니다. 추경호 의원님께서는 당시 원내대표 아니셨습니까? 그러니까 많은 의원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중요했습니다. 당연하죠. 원내대표로서 많은 의원들을 모아서 대화를 나누고 우리가 갖고 있는 조각들의 정보를 얘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회로 갔다가 국회가 봉쇄됐다는 얘기로 예를 들어서 당사, 국회 이렇게 갔는데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우리가 원내대표의 그 마음을 이해를 못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무게가 있고 그 무게만큼 짐을 지고 가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그때 당시 본회의로 오셨으면 좋겠죠. 좋았겠죠. 그러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추경호 원내대표, 의원이라는 분이 나라를 덜 사랑한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는 그 당시에는 친한계로 분류가 되기도 했었고 계엄 해제 표결에도 같이 참여를 하셨고요. 그때는 의원님도 다 같이 움직이셨던 것 같은데 1년 사이에 입장이 달라지신 것 같아요. 사과 요구에도 더 이상 우리는 끊어낼 게 없다. 자꾸 과거를 벗어나자고 하는 것이 과거에 머무는 거다. 이러한 입장을 밝히셨잖아요. 당대표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 한지아 : 아쉬움이 많은 말씀입니다. 오늘 100일 기자회견도 안 하시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과거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그 역사를 보통은 반복하지 않기 위해입니다. 일제시대 때 일본이 우리를 침략한 부분을 어떻게 안 돌아봅니까? 우리가 돌아본다는 게 일제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의 취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설득력이 있냐에 있어서는 의문점이 듭니다. 그건 동의할 수 없고 사과해야 합니다.
▷ 노은지 : 별도로 사과 입장문 밝히신 게 안철수 의원이 있으신 것 같고 재선 의원들 같은 경우는 오늘 추가로 사과문을 내겠다. 이런 걸 예고하신 상황인 것 같아요. 초선의원들도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이런 얘기를 김재섭 의원이 밝히기도 했는데 혹시 의원님도 이런 행보에 동참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 한지아 : 제가 알기로는 재선 모임에서 시작했습니다. 삼십 분 정도 이름을 올릴 것 같다는 얘기가 들려오고요.
▷ 노은지 : 사과문에요?
▶ 한지아 : 네, 사과문에요. 성명문이기도 합니다. 사과 그리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그리고 초당적인 혁신, 창당 수준의 혁신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굉장히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당의 분열을 걱정해서 침묵하고 계셨던 중간지대 의원님들이 목소리를 내고 시작했다는 건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워낙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계파색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계파 갈등으로 비춰질까 봐 제 이름 올린 거에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한동훈이 아닙니다. 저는 한지아입니다.
한동훈이라는 분이 계엄 해제 그리고 탄핵 찬성, 제 의견과 동일하게 움직이셨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옳은 선택이 이기는 선택이기를 원했고 그렇기 때문에 대선 때 한동훈 전 대표를 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한 모든 결정들. 계엄 해제, 탄핵 찬성, 헌재 재판관 임명, 3특검 찬성까지도 온전히 제 의견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드리면서 드리고 싶은 말은 이 성명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저는 필요하다면 당연히 이름을 올릴 생각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제 의견은 모두 다 아시지 않습니까? 정말 응원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말씀 들어보면 사람을 보고 그동안 선택을 해오신 게 아니라 의원 한 사람, 한지아 의원으로서 옳은 결정을 했던 거고 그 길을 같이 가는 사람들이 있었을 뿐이다. 이런 말씀 같으십니다.
▶ 한지아 : 맞습니다.
▷ 노은지 : 그거를 흔히 계파라는 표현으로 쉽게 묶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언론도 반성을 해야 하기는 하는데요. 이 얘기는.
▶ 한지아 : 어떻게 보면 가장 쉽게 묶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저는 모든 의원들이나 정치를 하는 분들은 본인의 생각으로 앞으로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어느 하나 결정 하나 다르다고 해서 그걸 배척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그런 것 같아요.
▶ 한지아 : 맞습니다.
▷ 노은지 : 이것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한데 장동혁 대표가 사과를 법으로 하는 듯한 행보를 보임과 동시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에서는 한동훈 대표 당시 불거졌던 당원 게시판에 대한 논란을 조사하겠다.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잖아요. 지금 와서 지난해 불거졌던 그 논란을 다시 끄집어내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한지아 : 아쉬운 점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 아닙니까? 오늘은 12․3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야 될 게 많고 우리 당이 무게를 두고 앞으로 나아갈 민생 법안들도 많고 그런데 할 거면 빨리하지, 왜 지금 합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라는 걸로밖에 해석이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에게 다들 잊으셨겠지만 지난 대선 때 새벽 후보 교체권이 있었습니다. 이건 어마어마한 거였습니다. 정당 민주주의가 무너지는데 왜 이런 것들을 아직까지도 조명을 많이 받지 못하는지 저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당게 그냥 빨리하십시오. 아마 장동혁 대표께서도 작년에 방송 나와서 별거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거는 지도부도 알고 우리도 알고 많은 의원님들도 알고 그렇기 때문에 빨리하셨으면 좋겠고 구차합니다.
▷ 노은지 : 이게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도 논란인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친한계 인사로 분류가 되시잖아요. 발언을 문제 삼아서 징계 절차에 다시 나서겠다. 지난번 윤리위 때는 징계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는데 다시 재개하겠다는 거예요. 이게 그런데 또 시각으로 보자면 너무 친한계에게 공격이 집중되다 보니까 지방선거 앞두고 이렇게 출마 자격을 박탈을 한다거나 친한계를 털어내려는 시도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이 있더라고요.
▶ 한지아 : 저는 정치를 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결국에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은 같이 안 하기를 원하는 마음들이 많죠. 그리고 권력이 있을 때는 그거를 이행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많이들 그러고 있죠. 우리 당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종혁 최고위가 내부 분열을 조장했다. 지금 내부 분열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런 부분들이 가시화된다는 것 자체도 내부 분열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손에 왕 자 그린 걸 조롱했다. 이런 부분도 조명이 되고 있거든요. 김종혁 최고위의 이런 당무감사 건에 있어서는. 이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죠. 그런 부분들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당 지도부가 문제 삼는 자체가 설득력이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김종혁 최고는 만약에 결론이 나온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 이러면서 가처분신청에 나설 수 있을 것처럼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이게 당과 김종혁 최고가 법적 분쟁까지 가는 건 더 큰 갈등인 것 같은데.
▶ 한지아 : 보기 안 좋죠. 그거는 김종혁 최고위께서 결정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말씀드렸듯이 이미 결론을 난 사안을 다시 끄집어낼 이유, 중대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께서도 설득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선 후보 새벽 교체권은 이렇게 그냥 묻어놓으면서 이런 부분들을 들춰내는 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어제 의원님도 예산안 처리 때문에 늦게까지 본회의장에 계셨죠.
▶ 한지아 : 맞습니다.
▷ 노은지 : 많이 피곤하셨을 것 같은데 어제 본회의장에서 찍힌 사진 1장이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있어서 저희가 이거를 여쭤보려고 합니다. 혹시 보셨나요, 그 기사.
▶ 한지아 : 봤습니다. 그 기사 봤습니다.
▷ 노은지 : 문진석 의원이 민주당의 원내수석이시잖아요. 김남국 비서관에게 보낸 문자인데 여기에 인사 청탁하는 내용도 있고 여기에 덧붙여서 한 가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김남국 비서관이 답변을 하면서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에게 잘 추천하겠다. 이런 답을 하거든요. 강훈식 실장인 건 알겠고 현지 누나가 갑자기 등장하는데 누가 봐도 저희가 아는 그 현지가 아닐까 싶어요.
▶ 한지아 : 그럼요. 그거는 부인할 수 없는 거고 일단 인사를, 국가가 준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께서 굉장히 불편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김남국 비서관이 디지털소통비서관이거든요. 그런데 그 소통을 디지털로 인사를 하라고 한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디지털 소통은 대단히 잘하는 것 같은데 그런 차원에서는. 인사를 그렇게 사적으로 주고받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리고 지금 여실히 드러났죠.
지금 중대 김현지 카르텔. 이거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거는 그것도 국가의 예산 728조를 결정하는 그날에 문자로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으로 소통을 디지털소통비서관과 하는 부분.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파장은 커질 것 같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가 국민의힘도 이러한 야당으로서 건강한 견제거든요. 이런 부분은 당연히 지적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이 부분 불거진 것에 대해서. 또 문진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예산안 가지고 여야 협상할 때 거의 실무 책임자이신 거잖아요.
▶ 한지아 : 맞습니다.
▷ 노은지 : 그런 자리에 앉아서 개인 민원, 인사 청탁 이런 거를 또 보냈다는 것 자체도 조금 논란인 것 같고요.
▶ 한지아 : 그러니까 우리가 상식적으로 봤을 때 있을 수 없는 일이죠. 728조는 혈세이고 1년 동안 우리의 살림이고 그거를 담당하시는 분이고. 그리고 인사는 사적으로 부탁하는 게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안타깝습니다.
▷ 노은지 : 이거 오늘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도 파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장 의원이 반격에 나서면서 이 사건의 본질, 본질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성추행, 성 사건이 아니라 데이트 폭력 사건이다. 프레임 전환을 시도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셨나요? 이 얘기는.
▶ 한지아 : 이 사건의 본질은 성추행입니다. 데이트 폭력이 아닙니다. 그거는 이미 그 당사자들이 밝혔어요. 고소인 여성분이 밝히셨습니다. 데이트 폭력 아니다. 제가 성평등가족위원회입니다. 그런데 이제 거기서 지적한 부분이 어떤 거냐면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를 민주당이 많이 사용합니다.
▷ 노은지 : 그렇죠.
▶ 한지아 : 그런데 민주당 윤리규범 14조에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우리가 보면 법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거든요, 많은 경우에. 아직도 윤리규범에 그걸 삭제하라고 저는 강하게 얘기했는데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 노은지 : 아직도 그게 유지가 되고 있어요?
▶ 한지아 : 아직도 삭제하지 않습니다. 윤리규범 14조에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결국에는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니라 가해자 중심주의를 선택한 거고 장경태 의원의 그러한 프레임 전환 시도들이 여실히 그 인식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게 과연 장경태 의원 개인의 인식만을 보여준 게 아니라 민주당의 윤리규범을 통해서 드러나는 그런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 거고요. 다시 얘기하고 싶습니다. 왜 그거 삭제 안 합니까?
▷ 노은지 : 민주당 윤리규범에 아직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가 있는 걸 제가 몰랐는데 그 부분도 말씀을 주셨고. 장 의원이 그런 기자회견을 하면서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하더라고요. 법적으로 다퉈보겠다. 이런 것 같은데 일단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재선 의원이고 지금 서울시당 위원장도 하고 있고 어찌 보면 권력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 피해자 입막음이나 2차 가해 이런 걸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아요.
▶ 한지아 : 대단히 부적절하고요. 2차 가해 맞고요. 그리고 목덜미를 남자친구가 잡았다 하면서 폭행 혐의로도 고소를 했죠, 장경태 의원께서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답변이 왔고 어떻게 내가 사진을, 동영상을 찍으면서 목덜미를 잡을 수 있겠냐. 상식적으로 하기 어려운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 의원님 그리고 민주당 여성 의원님들께서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거는 당을 초월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아직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조용하시죠, 이와 관련해서.
▶ 한지아 : 말씀 없으셨습니다. 저희는 어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 노은지 : 어제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하셨고. 끝까지 살펴보실 예정이시죠? 이슈가 큰 게 터지면 묻히는 경향이 있어서.
▶ 한지아 : 다 중요합니다. 장경태 의원님의 이런 부분들, 민주당의 피해 호소인에 대한 인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제 있었던 사적인 권력 남용 인사 청탁 문제 이런 부분들은 우리 국민의힘에서 건강한 야당으로서 잘 지적하고 그걸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한지아 의원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지아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