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대법원장 오찬…조희대의 뼈 있는 말?

2025-12-03 19:18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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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여당이 맹폭하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함께 오찬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5부요인을 초청한 건데, 마침 계엄 1년에, 여권의 사법개혁 압박이 몰아치는 다소 껄끄러운 상황, 어떤 장면이 연출됐을까요?

뼈있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악수를 합니다.

계엄 1년을 맞아 이 대통령 초청으로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5부 요인 초청 오찬]
"보기 어려운 분들을 6개월 만에 보게 됐습니다."

[조희대 / 대법원장]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5부 요인 초청 오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특별한 날이기도 해서 의미가 각별한 거 같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사법부가 계엄에 동조했다는 여권 공격엔 선을 그었습니다. 

[조희대 / 대법원장]
"사법부는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그것이 반헌법적인 행위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내란 전담재판부 구성엔 사실상 반대했습니다.

[조희대 / 대법원장]
"개별 재판부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여당이 주도하는 사법개혁 속도전과 재판소원제 도입엔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희대 / 대법원장]
"(사법제도 개편은)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국회가 잘 판단해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며 사실상 힘을 실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