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좌파 진영서 조진웅 옹호 이유 뭔가…의로운 척한 연예인의 퇴장”

출처 : 뉴시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소년범 전력이 밝혀져 은퇴한 배우 조진웅 씨 논란에 대해 "좌파 진영에서 지금 조 씨를 옹호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정치권에 있는 과거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씨 사태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 나라의 전직 교수, 학자 심지어 민주당 국회의원까지 개입해서 진영 전체가 옹호를 하고 나서는가"라며 이같이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 씨 사건에 대해 좌파 진영의 일부는 로버트 드니로, 알파치노, 스티븐 맥퀀 등 헐리우드 배우들의 과거까지 들고 나오며 '뭐가 잘못이냐'고 하고 있다"며 "그 배우들은 이미 알려진 과거를 드러내고 다시 극복해 활동한 것이고, 사회 정치적 행위를 해서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활동한 분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조 씨의 범죄는 개인적인 범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은 단순한 마약 투약이나 그런 내용이 아니다. 극악무도한 중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조 씨가 반성을 했다든가 또는 사과를 했다는 이야기를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영화를 같이 보면서 낄낄거리고 그런 정도만 알려져 있다. 정의로운 척, 의로운 척 또는 개념 연예인인 척 해온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TV에 나와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에 송환하고 김구 코스프레를 하고 독립유공자와 동일시하는 온갖 사회 정치적 문제에 자기 입장을 말하는 것을 보고 그 피해자가 어떤 심정을 가졌을까"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물론 조 씨가 소년원에 가서 처벌을 받았다, 그 주장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런데 그것을 다시 꺼낸 것은 그분이 사회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발언을 하고 행세를 하면서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 한 데 대해서 국민들이 또는 대중들이 지금 평가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는 진영 논리에 의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한 한 연예인의 퇴장을 볼 뿐"이라며 "누구에게 적어도 공인이 이런 과거가 있는데 스스로 숨기면서 의로운 척하는 행위는 언젠가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