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가 MLB닷컴이 뽑은 '2025 MLB 세계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오늘 발표된 '2025 세계 올스타'는 MLB닷컴이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난 MLB 선수들 중 포지션별 최고 선수 1명씩을 선정해 발표한 겁니다. 선정된 선수는 국가당 1명으로 제한을 뒀습니다.
외야수 3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뽑은 MLB닷컴은 "MLB 데뷔 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으로 뛰지 못한 이정후가 2년차 시즌에 모든 부분에서 재능을 조금씩 보여줬다"며 "홈런은 8개에 그쳤으나 2루타 31개, 3루타 12개를 치면서 구장 곳곳에 타구를 날리는 능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이정후를 응원하는 '후리건스'라는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MLB 데뷔 첫 해인 2024년 5월에 당한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빅리그 2년차인 2025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4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투타를 겸업하는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을 대표해 지명타자 부문에 뽑혔습니다.
같은 국적의 오타니가 이름을 올리면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이 명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대신 세계 올스타 선발 투수에는 콜롬비아의 호세 퀸타나(밀워키 브루어스)가 뽑혔습니다.
◇MLB닷컴 선정 2025 세계 올스타 명단
선발 투수 : 호세 퀸타나(콜롬비아·밀워키)
마무리 투수 : 에드윈 디아즈(푸에르토리코·다저스)
포수 : 알레한드로 커크(멕시코·토론토)
1루수 : 조시 네일러(캐나다·시애틀)
2루수 : 재즈 치좀 주니어(바하마·양키스)
3루수 :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베네수엘라·시애틀)
유격수 : 헤랄도 페르도모(도미니카공화국·애리조나)
외야수 : 이정후(한국·샌프란시스코) 앤디 파헤스(쿠바·다저스) 세단 라파엘라(퀴라소·보스턴)
지명타자 : 오타니(일본·다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