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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SK, 해킹 피해자에 10만 원씩 보상”
2025-12-21 19:33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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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사고에 대한 보상안을 결정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23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전체 보상 규모만 2조 원이 훌쩍 넘습니다.
SK텔레콤은 이 보상안을 받아들일까요.
허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최종 보상안을 내놨습니다.
1인당 10만 원 수준의 보상을 지급하란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요금 할인 5만 원과 현금성 포인트 5만 원입니다.
보상 규모에 대한 이용자 반응은 엇갈립니다.
[윤주예 / SK텔레콤 이용자]
"사실은 그렇게까지 10만 원이 큰 금액이라고 생각은 들지 않고요. 통신사를 이용하게 되면 몇 년간은 장기적으로 이렇게 금액을 납부하게 되는데"
[권태수 / SK텔레콤 이용자]
"포인트를 주는 것도 괜찮고 할인해 주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사고 이후 대표가 직접 고개 숙여 사과하고 한 달간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 줬습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이사 (지난 7월)]
"위약금 면제를 수용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피해 보상에 대해선 선을 그어 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제시한 1인당 30만 원 배상안을 거부했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약금 면제와 감면 직권조정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소비자원 조정안 역시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상 총액만 2조 3천억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15일 내 수락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정다은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