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령'까지 내리면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뚝 끊겼습니다.
이에따라 묵을 곳이 많아진 덕분인지 일본 주요 관광지의 숙박 요금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최대 10분의 1 가까이 떨어진 곳들도 적지 않다는데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의 옛 수도로 전통문화 등을 체험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교토.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하기 전후인 지난 10월과 이번 달을 비교했을 때 밀집도에 차이가 보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교토의 연말 평균 숙박비는 2만 601엔, 우리 돈 약 19만 4000원이었는데, 1년 만에 10%가 오른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올 연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 등 영향으로 가격을 내리는 교토 호텔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과밀 정도에 따라서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경우가 통상 있습니다."
일본 교토역 주변의 호텔을 검색해봤습니다.
1박에 10만 원 이하인 호텔이 곳곳에 눈에 띄고, 3만 원대로 예약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중일 갈등이 시작된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뚜렷하게 둔화됐습니다.
도쿄 관광지에서도 상인들은 예전보다 중국인이 줄어든 것 같다는 반응입니다.
[도쿄 아사쿠사 기모노 대여점 직원]
"여기 다니는 분들은 대부분 중국어로 얘기했는데 최근에는 꽤 줄었습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관광업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지난 17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일본을 방문하는 그런 홍보에도 힘을 쏟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관광객 다변화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리
중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령'까지 내리면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뚝 끊겼습니다.
이에따라 묵을 곳이 많아진 덕분인지 일본 주요 관광지의 숙박 요금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최대 10분의 1 가까이 떨어진 곳들도 적지 않다는데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의 옛 수도로 전통문화 등을 체험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교토.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하기 전후인 지난 10월과 이번 달을 비교했을 때 밀집도에 차이가 보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교토의 연말 평균 숙박비는 2만 601엔, 우리 돈 약 19만 4000원이었는데, 1년 만에 10%가 오른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올 연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 등 영향으로 가격을 내리는 교토 호텔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과밀 정도에 따라서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경우가 통상 있습니다."
일본 교토역 주변의 호텔을 검색해봤습니다.
1박에 10만 원 이하인 호텔이 곳곳에 눈에 띄고, 3만 원대로 예약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중일 갈등이 시작된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뚜렷하게 둔화됐습니다.
도쿄 관광지에서도 상인들은 예전보다 중국인이 줄어든 것 같다는 반응입니다.
[도쿄 아사쿠사 기모노 대여점 직원]
"여기 다니는 분들은 대부분 중국어로 얘기했는데 최근에는 꽤 줄었습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관광업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지난 17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일본을 방문하는 그런 홍보에도 힘을 쏟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관광객 다변화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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