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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미국인 주주도 나섰다…첫 집단소송

2025-12-21 19:13 경제,국제

[앵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이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이번엔 미국에 있는 쿠팡 주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쿠팡이 공시 의무를 위반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단 겁니다.

구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팡 김범석 의장이 미국 주주들에게도 집단 소송을 당했습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제때 알리지 않아 손해를 봤다는 겁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장 기업은 중대한 사고를 인지하면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데 쿠팡은 유출 사고를 인지한 11월 18일 이후 한 달 가까이가 지나서야 공시했습니다.

그 사이 쿠팡 주가는 약 12% 떨어졌고 투자금 8조 원이 날아가 큰 손해를 봤다는 게 소송 청구인 측의 설명입니다.

김 의장은 지난달까지도 주주의 가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지난 2019년)]
"실제 장기적으로 투자해 줄 수 있는 투자자는 극소수입니다. 저는 분명히 축복받았다고 느낍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지난달 4일)]
"우리는 고객 뿐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단 소송을 대리하는 로젠 변호사는 소장에서 "쿠팡의 부적절한 사이버 보안 프로토콜로 전직 직원이 거의 6개월 동안 민감한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규제와 법적 조사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집단소송 성격인 만큼 소송에 참여하는 미국 주주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기한 소송은 주주들이 제기한 것으로,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과 별도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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