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일본을 향해 경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일본이 핵무장론을 언급하자 "인류에 대재앙이 될 거"라며 견제하고 나선 겁니다.

이런 북한을 향해서 흔히 이중 잣대를 비판하는 표현, '내로남불'에 빗대 '내핵남불'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일본 일각의 핵무장론에 대해 "극히 도발적인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사흘 전 아사히 신문이 일본 총리실 안보 정책 담당 간부가 "일본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날선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북한은 외무성 일본연구소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일본은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또다시 불을 지를 수 있는 불량국가"라며 "인류가 대재앙에 직면하리라는 건 일본의 침략역사가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를 승인하자마자 일본 고위 인사들이 핵잠수함 필요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의 외교적 무기를 잃어버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핵이 유일하게 북한이 우위를 가지는 부분인데. 일본까지 그런 흐름을 탄다고 하면 북한의 우위가 상쇄가 되니까."

한편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행보를 닷새 만에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김 위원장 뒤에서 수행하는 모습 위주로 공개됐지만, 주애의 얼굴 정면이 부각되거나 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중앙에 위치하는 사진 등이 공개되는 건 파격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