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022년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단 의혹을 받고있는데요.

이 대표, "자신을 공범으로 엮는 건 무리한 시도"라고 했습니다.

송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공천에 개입했단 의혹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2022년에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랑 윤석열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고 한다는 건 굉장히 무리한 시도라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당시 의심스런 정황이 있었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자신이 사실상 피해를 봤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저는 일관되게 제가 의심스러운 공천 정황이 있었다는 말을 해왔고,그것은 제가 겪은 일이기 때문에…."

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2022년 4월 이 대표와 나눈 통화 녹음을 이 대표 측에서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녹취에는 윤 전 대통령이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경쟁력이 있으면 살펴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녹취 경위 등을 확인하는 한편, 오는 28일 특검 수사 종료 전 이 대표에 대한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