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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어디쯤 왔나”…한국어로 위치 추적한다
2025-12-21 19:5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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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 미국 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산타클로스 추적에 돌입합니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산타 추적 전용 핫라인을 통해서 그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딨을까, 저희가 알아보니 가짜 산타들이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걸 하고 있었습니다.
이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빨간 산타 복장에 새하얀 수염을 단 남성들이 마트 진열대 앞에 서 있습니다.
곧이어 산타 한 명이 식료품을 가득 담은 쇼핑백을 들고 나오고, 초록색 엘프 모자를 쓴 남성들이 떼를 지어 들어와 쇼핑백을 받아듭니다.
현지시각 15일 밤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대형마트에서 산타 복장을 한 도둑들이 우리 돈 약 400만 원어치 식료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골목의 로빈들'이라는 이름의 이 일당은 SNS를 통해 대기업의 폭리로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생활비 위기'를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였다며, 훔친 식료품은 취약계층에 나눠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도둑들을 추적 중입니다.
산타 모자를 쓴 군인들이 실시간 모니터를 주시합니다.
화면 속에는 위성 지도 위에 산타클로스의 이동경로가 나타납니다.
미 육군 우주·미사일 방어사령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가상 서비스를 운영하는 겁니다.
[존 폴리 / 사령부 주임원사]
"그(산타)는 마하 3, 즉 초당 650마일(약 1046km)의 속도로 비행하고 있습니다. 순항 중인 셈이죠."
미군 측은 군 레이더와 군사 위성을 활용해 루돌프 코에서 나오는 열 신호를 추적하고 있다며,
이브인 24일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산타의 실시간 위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산타 복장을 한 남성들이 오토바이로 도심을 질주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산타 300여 명이 참가해 어린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자선행사가 열렸습니다.
런던에선 산타 천여 명이 자전거로 도심을 달리는가 하면, 멕시코와 프랑스 등에선 산타 마라톤 행사가 열리는 등 세계 곳곳에서 산타 관련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