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전인미답 기록 썼다…우승·상금·승률 새 역사

2025-12-21 19:53   스포츠

[앵커]
이제 이 선수에게 지는 건, 더 이상 비판받을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나더 클래스 안세영이 올 시즌 배드민턴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다 우승, 최고 상금, 최고 승률까지 모두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상위 8명만 참가하는 월드투어 파이널.

시즌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에서도 안세영의 적수는 없었습니다.

결승 첫 게임 초반엔 왕즈이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안세영의 촘촘한 수비에 연달아 실수하며 연속해서 점수를 내줍니다.

공격력을 끌어올린 안세영은 몸쪽 스매시까지 꽂으며 상대를 꽁꽁 묶었습니다.

첫 게임 21-13, 8점 차이로 이겼지만 두 번째 게임에선 고전했습니다.

왕즈이가 먼저 득점하고 그리고 안세영이 따라가다 엎치락 뒤치락. 

결국, 석 점 차로 내준 안세영.

하지만 끝까지 포기 않은 안세영이 마지막 게임에서 웃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에만 11개 대회 정상에 오르며 여자 최초, 남녀 통합 타이로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누구도 못 한 상금 100만 달러 돌파 최초의 주인공이 됐고, 무려 94.8%의 승률로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 승률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2023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지난해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올해 최다 11번 우승까지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습니다.

추격을 허용 않는 '안세영 시대'를 증명한 가운데 내년에 또다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