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인 최 씨의 아내 렉시 월드럽 씨 병원비를 모금하는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 게시글. (출처=고펀드미 캡쳐.)
미국 조지아주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 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지시각 21일 새벽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 에덴스에서 데지레 브라우닝 씨가 몰던 승용차가 GA 10번 도로의 반대 차선에 진입해 차량 두 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브라우닝 씨의 차는 충돌 후에도 주행을 계속했고, 한인 최모(25) 씨 가족이 타고 있는 차량을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 씨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동승한 최 씨 아내 렉시 월드럽 씨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역주행한 운전자 브라우닝 씨도 사망했으며, 동승자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에 따르면 최 씨 부부는 지난 6월 결혼한 신혼부부인데 아내는 사고 당시 임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 씨 아내 월드럽 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모아 태아 모두 중태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월드럽 씨 가족은 "렉시는 밝은 영혼을 지낸 남편을 너무 일찍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