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단독]방문 열자 쏟아진 동물 사체…무슨 일이? [심층취재 ‘추적’] 방송 캡쳐.
전국 곳곳에서 개와 고양이 여러 마리를 입양한 뒤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지난 22일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중순, 이 남성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새끼만 골라 여러 마리를 입양하려고 하는 게 수상하다'는 신고가 잇따라 전국길고양이단체연합에 접수됐습니다. 이후 연합 측이 완주군청, 경찰과 남성의 집에 들이 닥쳐 개와 고양이 사체 4구를 방 안에 있던 종량제 봉투에서 발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동물이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호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단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남성이 동물에게 사료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또 남성이 동물을 학대하거나 살해한 정황을 두고도 수사를 벌였습니다. 다만, 사체 부검 결과 이 같은 행위를 입증할 만한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