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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가 빚은 참사…5명 사망
2026-01-10 18:4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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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산-영덕 고속도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도로 위 살얼음 '블랙 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홍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사고가 난 차량들을 보고 멈춰보지만 그대로 미끄러지더니 부딪힙니다.
뒤에 오던 차량도 멈추지 못하고 들이받습니다.
[현장음]
"차가 몇 대야 이게. 와~ 길이 이렇게 갑자기 미끄러지냐. 나 천천히 갔는데"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화물차는 도로 밖으로 추락했고, 승용차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전 6시에서 7시 10분 사이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2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와 한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등 5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가 통제되면서 일대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운전자들은 당시 도로가 제대로 설 수 없을 만큼 빙판길이었다고 말합니다.
[윤남식 / 경북 문경시]
"내려보니까 완전히 빙판이었어요. 살살살 기어 다녔죠. 염화칼슘 뿌리면서 작업하는 중에도 몇 명이 넘어지는 걸 봤어요."
[이종일 / 대구 달서구]
"갑자기 한순간에 브레이크가 안 먹더라고요. 차가 계속 밀리더라고요."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떨어진 빗방울이 얼어붙으면서 블랙 아이스가 넓게 퍼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밤사이 기상악화가 예상되면서 도로공사는 염화칼슘을 뿌리는 사전 제설작업을 진행했지만 사고 구간은 빠져 있었습니다.
공사 측은 "당시 노면이 마른 상태로 확인돼 사고 전 구간까지만 예비 살포 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김지균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