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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지도부, 사실상 탈당 요구…당 대표 직권으로 징계?
2026-01-11 18:4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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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정치부 이혜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1) 민주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사실상 탈당 요구를 했습니다. 속내가 뭔가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는 겁니다.
정청래 대표, 만날 때마다 이번 일을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말했거든요.
끊을 건, 빨리 끊어내겠단 겁니다.
오늘 당장 최고위원에 원내대표 선거까지 열렸잖아요.
새 판을 짜는 날인 거죠.
그런데 내일로 예고된 윤리심판원에서 '결론이 안 날 거다, 가벼운 징계가 나올 거다' 어정쩡한 기류가 감지되자 미리 분위기 단속에 나선 거란 말도 나옵니다.
2) 수석대변인 입에서 '당대표 비상징계권'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기자들에게 예상보다는 강한 표현을 썼다고 봐야죠?
비상징계 자체가 이례적이긴 합니다.
윤리심판원과 관계없이 당대표 직권으로 징계할 수 있는 건데요.
당직자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현역 의원을 상대로 비상징계가 거론된 건 처음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민주당 당규를 보면, 처리를 빨리 하지 않아서 당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될 때 긴급하게 징계할 수 있습니다.
당대표 혼자 할 수는 없고,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징계 종류로는 경고 조치부터 당원자격정지, 가장 센 제명까지 있습니다.
대신 징계 대상이 현역 의원이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제적의원 과반의 동의를 구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3) 사실상 윤리심판원에 징계 세게 하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지도부가 김 의원 거취를 빨리 정리할 수 있게 명분을 만들라는 거죠.
당장 심판원 관계자도 비상 징계 언급을 "압박성 카드"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이 관계자, "우리도 갑갑하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이 압박은 하는데 정작 김병기 의원 측 소명을 아직 못 받아서 결론을 내기 힘들다"는 거죠.
3-1) 김병기 의원은 탈당 없이 버티고 있어요. 김 의원 측 반응은 어때요?
김 의원 보좌진들과 이야기를 좀 해보니까요.
김 의원,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내일 직접 소명할 텐데 굳이 공개적으로 윤리심판원을 압박할 필요가 있겠냐"고요.
비상징계와 관련해서 "의원에게 사전에 따로 언질은 줬을 수 있다"고 추측은 하던데, 그래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4) 그러면 김병기 의원, 내일 윤리심판원 직접 나갈까요?
직접 출석해 소명하겠다는 게 김병기 의원 측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의혹에 대해 최대한의 자료를 준비해 직접 들고 가겠다"는 건데, 지금 터져나온 의혹들이 대부분 수사 대상입니다.
김병기 의원, 내일 출석하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메시지도 낼 걸로 보입니다.
5)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 압박에도 김병기 의원이 끝까지 버티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청래 대표, 수석대변인 입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상 징계 카드를 꺼낸 만큼 이에 준하는 조치가 있지 않겠냐는 게 중론입니다.
오늘 선거를 통해 당선된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간담회가 잠시 후에 예정돼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비상징계 등 관련 논의가 있을 걸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새 지도부와 논의하는 첫 주제가 전 원내대표 징계 건이 되는 셈입니다.
아는기자 정치부 이혜주 기자였습니다.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