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트럼프 연설 앞두고…미국 향해 “폭력배” “괴물”
2026-01-21 19:34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은 그린란드를 두고 유럽과 미국이 맞붙는 현장이 됐습니다.
오늘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유럽의 정상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트럼프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폭력배, 괴물에 빗댄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구 충혈로 선글라스를 낀 채 연단에 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목표는 "유럽을 약화하고 종속시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폭력배가 아니라 존중을, 음모론보다 과학을, 야만적 폭력보다 법치를 선호합니다."
미국이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에 관세 부과를 경고한 것을 성토한 겁니다.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유럽이) 비참한 노예"가 돼선 안 된다며 단결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 너무 많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괴물'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바르트 더베버르 / 벨기에 총리]
"(트럼프 대통령이) 괴물이 될지 아닐지, 결정은 스스로에게 달렸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수장인 우르줄라 집행위원장도 유럽을 압박하는 건 적대 세력을 돕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우리를 하강의 악순환으로 밀어 넣는 것은 적대 세력들을 돕는 겁니다. 흔들림 없고, 단합된, 비례적인 대응을 할 것입니다."
덴마크 총리와 나토 사무총장을 지낸 아네르스 포 라스무센은 현지 언론에 "트럼프에 아첨할 때는 지났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앞서 트럼프는, 유럽 정상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마크롱이 자신을 '친구'라고 부른 사적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6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트럼프는 우리 시각 오늘 밤 특별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