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가 내려왔다…태양이 준 선물

2026-01-21 19:5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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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유럽 하늘에 우주쇼가 펼쳐졌습니다.

극지방에서나 볼 수 있던 오로라가 독일, 벨기에까지 내려온 건데요,

강력한 지구자기장 폭풍이 건네준 선물이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만 저녁 하늘에 돌연 초록 불빛이 나타나더니 하늘 곳곳에 일렁입니다.

극지방에서만, 그것도 행운이 따라야만 겨우 볼 수 있는 오로라가 그제 밤부터 어제 새벽 사이 독일과 영국 등 서유럽 국가 하늘을 녹색과 붉은색 등 갖가지 색으로 물들였습니다.

강력한 지구자기장 폭풍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며 미국 중부는 물론 중국 내몽골까지 오로라가 관측됐습니다.

이번 자기장 폭풍은 전체 5등급 중 드물게 일어나는 4등급 수준으로 위성과 GPS 시스템에도 장애를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요스 레일리벨트 / 대기물리학 교수]
"이런 현상은 강도가 워낙 세서, 실제로 통신망이나 전력 시스템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영하 40도 시베리아 강가에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물안개 피어오른 강 양쪽으로 눈꽃을 이고 있는 나무들, 그 사이로 패들보트가 강물을 가릅니다.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따뜻한 처리수가 흘러들어와 영하 40도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이곳만의 몽환적인 경치가 탄생했습니다.

가파른 물살을 이기지 못한 한 사람이 균형을 잃고 강물에 휩쓸릴 듯하자, 곁에 있던 일행이 급히 손을 뻗지만 도우려던 순간, 이번엔 그가 물살에 떠내려갑니다.

2층 집 높이까지 차오른 물에 자동차마저 휩쓸립니다.

튀니지에서 70년 만에 홍수가 났습니다.

이틀 사이에 200mm가량 폭우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지역 1년 치 강수량의 40%나 됐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