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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정청래 대표, ‘합당 제안’ 말 못 할 사정?
2026-01-23 19:1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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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정치부 이준성 기자 나왔습니다.
Q.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후 수습에 진땀을 흘리는 모양새에요?
어제 오늘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어제 오전 '깜짝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대표, 의총 시작부터 SNS엔 의원들 공개 불만이 가득찼습니다.
당대표가 내부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요.
그러자, 정청래 대표, 의총장에서 "당정청"을 언급했습니다.
청와대도 안 다는 취지죠.
의원들과 점심 저녁을 함께하면서도 "말 못할 사정 있지만 독단적으로 한 건 아니"란 취지로 해명했다고 합니다.
혼자 한 게 아니라는 식인데,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어제 오후 "연락 받았고, 당 통합은 대통령 평소 지론"이라며 정 대표에 힘을 실어줬죠.
하지만 봉합이 안 되고 있습니다.
Q. 그러게요. 오늘은 반청, 반발이 더 커지는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여러 보도가 쏟아졌는데요.
'독대설'이 또 돌았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이 있었잖아요.
그거 끝나고 정 대표가 대통령을 따로 만나 합당 관련 얘기를 했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마치 대통령이 합당을 함께 기획한 것처럼 비쳐지면서,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니냐" 반발이 커졌습니다.
"대통령을 정치적 논란의 한 가운데로 끌어들였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 반발이 핵심입니다.
실제로 청와대에서도 통합 취지에 공감한다는 거지, 언제 우리가 지금 이런 방식으로 통합하라 했냐며, 불편해하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
결국 정청래 대표, 오늘 오후 1시 '알려드립니다' 이름으로 언론에 공지를 냈습니다.
"합당 제의와 관련하여 대통령과 전혀 논의한 바 없다"고요.
Q. 반청계, 그러니까 친명계는 합당에 반대하는 거에요?
그렇진 않습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1인 1표제' 논란과 비슷하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청 쪽 '1인 1표제도'도 취지엔 공감하는데, 속내가 의심된다는 거잖아요.
합당도 똑같습니다.
취지는 공감하는데 정 대표가 자기 정치하려는 것 아니냐, 의심하는 건데요.
조국혁신당은 발표 전날 알려주고, 반청 최고위원들에겐 20분 전에 알려주고, 이게 맞냐는 건데요.
여기서 자기정치는 결국 8월 예정된 다음 전당대회입니다.
1인1표제를 연임에 유리해서 하려는 것 아니냐 의심하는 것처럼, 합당하면 혁신당 지지자 표가 본인에게 유리하니까 합당하려는 것 아니냐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반청 인사는 8월 전당대회 때 표를 행사하려면 6개월 전 입당해야 하니, 서두르려는 것 아니냐, 친문, 개혁성향이 강한 혁신당 당원은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요.
Q. 정청래 대표 측은 뭐라고 말하나요?
정 대표는 펄쩍 뜁니다.
8월부터 생각해왔던 거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는 거죠.
정 대표가 오늘 "특정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전체 당원의 이익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직접 해명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Q. 앞으로 어떻게 더 큰 싸움으로 번질까요?
그건 정 대표의 리더십에 달린 걸로 보입니다.
일단 다음주 의총에서 당내 의견 수렴 로드맵을 제시하며 반발을 잠재우냐가 1차 변수고, 이후 조국혁신당과 본격 합당 협상에 들어갔을 때 주고 받는 과정이 있을텐데요.
반청 진영에서는. 통합 취지에는 찬성하니 지켜보겠지만, 정 대표가 자기 정치 하려는 속내를 드러내면 참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정 대표가 합당까지 성사시킬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