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강선우 “쇼핑백 안 돈, 뒤늦게 알았다”?

2026-01-23 19:23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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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사회부 백승우 기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1. 강선우 의원, 쇼핑백을 받긴 받았으나 그게 돈인 줄 몰랐다고 한 거죠?

네, 그렇습니다.

강 의원, 지난 2022년 1월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김경 시의원과 만났고, 쇼핑백을 받았던 사실은 인정한 걸로 전해집니다.

다만 이 쇼핑백에 "돈이 담긴 건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퍼가 달린 쇼핑백을 열어보지 않고 자신의 아파트 방에 보관해두다 보니 거기에 1억 원이 들어있는지는 몰랐다는 주장입니다.

Q2. '쇼핑백 안에 든 게 돈인 줄 몰랐다' 경찰이 이 말 곧이곧대로 믿어주진 않을 것 같은데요?

네.

경찰은 이 말의 신빙성, 의심하고, 따져보고 있습니다.

일단, 돈 전달 자리에 함께 있었고, 문제의 쇼핑백을 차에 실어줬던 강 의원의 전 보좌관.

이 1억 원을 지난 2022년 3월 강 의원 아파트 전세 계약금에 썼다고 경찰에 진술한 상태입니다.

반면, 강 의원은 이 전세금이 시아버지 장례 치를 때 들어온 부의금으로 조달했다고 반박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쇼핑백에 들었던 1억원이든, 부의금이든, 다 현금이다보니 어디에 썼는지 흔적이 남지 않잖아요.

경찰이 오늘 전 보좌관을 4번째 다시 불러 조사하는 이유.

두 사람 말의 진위를 가려내기 위해섭니다.

Q3. 그런데, 기존 해명처럼 인지한 직후 돌려준 게 아니라 사실은 몇달이 지나서야 돌려줬다는 진술도 나왔어요?

네.

타임라인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강 의원, 2022년 1월에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쇼핑백 받았고, 4월 공천 앞두고 김 시의원 항의를 받고 그제서야 돈인 줄 알았다고 했잖아요.

이후 보좌관에게 여러번 반환 지시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8월이 돼서야 다른 호텔에서 반환했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Q3-1. 뒤늦게 알았다고 해도 4개월 뒤에 돌려준 거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네, 강 의원은 '공천 대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뒤늦게 알았다"는 주장 계속 이어갈 걸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돈을 받은 걸 뒤늦게 알고 돌려줬다 하더라도, 언제 돌려줬는지, 갖고 있던 기간 등에 따라 정치자금법 등
법 위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Q4. 김경 시의원이 ‘쪼개기 후원금’을 보냈단 진술도 나왔는데, 이건 무슨 맥락에서 나온 건가요?

네, 강 의원, 1억 원을 돌려준 이후에도 김 시의원 추천으로 수천만 원의 정치 후원금이 들어와 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시의원이 후원금 한도를 넘지 않게 다수의 명의로 쪼개 자신에게 돈을 보냈고, 이를 확인해서 다 돌려줬다는 건데요.

강 의원 입장에선 '김 시의원이 원래 이렇게 일방적으로 돈 건네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진술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이 후원금의 입출금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