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 때보다 큰 규모 함대…이란, 핵 포기 협상해야”

2026-01-29 08:01   국제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서 경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의 미군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란에 핵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28일) 트루스소셜에 "거대한 함대가 이란을 향해 이동 중"이라며 "대형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함을 앞세운 함대는 베네수엘라에 보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때처럼 이 함대 역시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무력으로 임무를 완수할 준비가 됐고 의지가 있다"며 "이란이 하루빨리 협상 테이블로 나와 공정하고 공평한 핵무기 금지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했던 '미드나잇 해머(심야의 망치)' 작전을 언급하며 "다음 공격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달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할 때보다 더 큰 규모의 군대를 이란 근해에 파견했음을 강조하며 이란에서도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주유엔 이란대표부는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상호존중·상호이익을 바탕으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만약 압박받는다면 이란을 방어하고 전례 없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반응했습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