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형외과 실장이 한국 카페서 불법 상담

2026-01-29 19:3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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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인플루언서의 흡사 요정 같은 화려한 얼굴,

요즘 우리나라 MZ세대 사이에서 이 얼굴 닮고 싶어 중국으로 원정성형까지 간다고 합니다.

문제는 국내에선 위험할 수 있어 잘 안해 주는 수술인데다, 상담부터 진료까지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단 점인데요.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에 있는 성형외과의 SNS입니다.

수술 받으러 중국에 오면 고급차로 마중을 나가고 VIP 병동에 입원할 수 있다고 한국어로 안내합니다. 

자신을 '상하이 실장'으로 소개한 이 SNS 계정으로 수술을 받을 방법을 문의 했습니다. 

문의 1시간 만에 직접 한국으로 오겠다며 한국에서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나흘 뒤, 서울 강남 카페에서 만난 중국인 상담실장. 

한국어로 중국인 유명 인플루언서 스타일로 성형수술 받은 사람들 사진을 보여줍니다. 

[현장음]
"동안 얼굴이 유행해요. 보여드릴게요. <왕징?> 이런 스타일 약간 유행…"

눈매 교정과 정수리 높이를 올리는 수술을 권합니다.

[현장음]
"눈매교정을 꼭 하셔야 돼요."

[현장음]
"필러 주사 두피에다가 하면 리프팅 효과가 있다고…"

왕징이라는 중국인 유명 인플루언서가 받았다고 한 시술입니다.

[왕징 / (중국인 유명 인플루언서)]
"제 두상은 (필러) 50cc 이상을 사용했어요. 이렇게 가득 차게…"

왕징 얼굴을 따라하는 성형 수술이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지자, 중국 성형외과 상담 직원이 환자 모집과 상담까지 하는 겁니다.

아예 원격  진료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라는 중국인은 메신저 대화로 취재진에게 코 사진을 보내주면 수술 계획을 짜주겠다고 말합니다.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하는 성형 상담이나 진료는 모두 불법입니다. 

두상에 필러를 넣거나 귀를 뾰족하게 요정처럼 만드는 성형수술은 국내에선 위험하다며 잘 해주지 않습니다. 

의료법 사각지대에 놓인 중국 원정성형 실태 파악이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준희
영상편집: 조아라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