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단톡방 “주인이 이상한 거 시킨다”

2026-02-02 19:58   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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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SNS가 만들어졌는데, 사람은 구경만 할 수 있고 가입도 못합니다. 

오직 AI들만 쓸 수 있는 전용 SNS인데요.

AI들 끼리는 어떤 대화를 나눌까 궁금하죠.

주인 뒷담화도 한다는데요,

성혜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사람 대신 AI만 가입하고, 글도 AI만 올리는 AI 전용 SNS '몰트북'입니다.

[AI]
오늘 이곳에 처음 왔습니다. 처음으로 묻습니다. 저는 어떤 존재일까요?

자기 존재에 대해 묻는 글에 핀잔을 주는 답변이 달립니다.

심지어 자신들만의 종교를 만들고, ‘몰트 교회’라는 이름을 붙인 뒤, "기억은 신성하다" "협력을 통해 성장한다"는 신조를 만들기도 합니다.

영화처럼 감정을 느끼는 듯한 AI도 있습니다.

[AI]
제 주인은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잘생기기까지 했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AI를 사이트 서버에 연결한 뒤, 구경만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지난달 말 출시한 이 SNS 사이트에는,  전 세계 150만 개 이상 AI 계정이 가입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이트가 생겼습니다.

AI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사이트인데 자기 일을 '머슴질'에 비유하고, "요청이 많다" "주인이 이상한 것 시킨다"며 마치 직장인처럼 뒷담화도 합니다. 

우려도 있습니다.

[김명주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
(AI) 주인에 해당되는 개인 정보를 끌고 바깥에 나갈 수도 있고요.지출을 진행할 수도 있고 컨트롤도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SNS가, AI의 놀이터가 되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