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현장 카메라]매일 단속해도 불법주차…과태료도 소용 없다?
2026-02-05 19:28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왕복 2차로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점령되다시피 했습니다.
매일 단속을 해도 매일 불법주차를 합니다.
현장카메라팀이 구청과 함께 이틀간 500대를 적발했는데, 늘 이렇다는데요.
왜 이렇게 달라지지 않는지, 정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표지판이 무색합니다.
바로 밑은 불법 주차 장사진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불법의 결과물은 이런 난장판입니다.
고질적 문제라고 했습니다.
상인이 내놓은 문구엔 그래서 분노가 서려 있습니다.
[인근상인]
"오후 1~2시 출근하거든 (가게 바로 앞에) 막 대놔. 나중에는 와 이거 가게 이 가게 접어야겠다 이 생각밖에…"
<신고도 많이 하셨어요?>
"신고해 갖고 (차주와) 대판 싸웠죠. 내가 나이가 환갑인데 젊은 놈이 ○○ 같은 년, ○ 같은 년아. 그래 갖고 재판까지 갔어요."
여긴 번화가입니다.
밤에는 그래서 더 심합니다.
[인근 상인]
"그 스트레스가 말도 못해요. 차 좀 빼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했는데, 피드백이 오는 게 '니 땅 아니잖아'."
구청이 낮밤으로 조를 짜 단속합니다.
한 번 찍히고, 10분 뒤 또 찍히면 단속 확정입니다.
승용차 기준 과태료 4만 원, 보름 안에 내면 8천 원 깎아줘 3만 2천 원입니다.
[현장음]
"전봇대 같은 것 있으면 뒤에 바짝 붙이고 뭐 오만 걸로 (번호판) 다 가리는 사람도 있어요"
"5○○○ 차량 이동하세요"
<이러니까 또 바로 움직이시네>
찍혔다 싶으면 차 잠깐 이동합니다.
그러면 단속은 원점입니다.
[현장음]
<어 이거 아까 단속할 때 방송으로 차 빼라고 했는데 다시 댔네요.>
주차장이 근처에 30곳 정도 됩니다.
그럼에도 선택은 불법을 향합니다.
[불법주차 차주]
<여기 있으면 주차 금지여가지고 (과태료) 딱지 끊기시지 않아요?>
"그냥 (과태료) 3만 원 내려고 했어요"
<그냥 여기 과태료 내시더라도?>
"그냥 댄 거예요."
동행한 이틀 동안 동성로 포함 이곳 관내에서 537대 불법주차가 단속됐습니다.
빈 점포가 늘며 불법 주차도 늘었답니다.
[인근 상인]
"이제 빈 점포들이 많잖아요. 그 앞으로 그냥 다 대버려."
상인들은 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답니다.
구청이 언제쯤 단속하는지, 몇 시에는 단속 안 하는지, 얼추 안다는 겁니다.
[인근 상인]
"단속 시간이 짧아요. 그리고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단속) 유예 아닙니까?
<몇 년이 지나도 똑같은 게 좀 왜 그런가>
"단속 들어오는 시간대를 거의 일정하거든. 늘 오는 사람들이 아니까 그 시간대만 피해 갖고 잠깐 나갔다가 돌았다가 대놓고 메뚜기처럼."
구청도 속이 탑니다.
[대구 중구청 단속요원]
"계속 단속을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법 주정차가 많아서… 일 안 하고 그냥 놀고 있는 줄 알고 되게 오해를 많이 하셔서"
요즘에는 이런 불법주차 직접 찍으러 다니는 일반인도 활동합니다.
[현장음]
<370건? 올해 한 달 동안?>
"한 달 동안 한 건 아니고 몇 년 사이에. 이거는 미미해요.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수천 건 넘어가거든요."
규칙과 질서를 존중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음]
"아니 뭐 테슬라고 좋은 차 몰고 왔으면은 주차장에 갖다 넣지. 차 주차비도 없으면 그거 넣지 말든가"
현장카메라 정경은입니다.
PD : 홍주형
AD : 조양성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