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동안 김밥 만들고 쇼핑…‘K 환승관광’ 인기

2026-02-05 19:42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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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에 내린 외국인들, 우르르 어디 가는 걸까요?

다른 목적지 가면서 한국에 경유지로 내린 외국인들, 짬을 이용해 한국 여행에 나선 겁니다.

김태우 기자가 K-환승 관광에 동행했습니다.

[기자]
이들의 목적지는 한국이 아닙니다.

다음 비행까지 잠시 쉬어가려는 겁니다.

[앨빈·앤서니 / 미국 관광객]
"<예약은 하지 않았고, 그냥 걸어 들어왔어요.> (환승까지) 15시간이 남았는데, 지루하지 않게 나가서 시간을 보내려고요."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4시간 남짓.

실내 정원을 거닐고 선물로 줄 한국 화장품을 고르고 전통 과자도 맛봅니다.

서울 시내로 나온 지 3시간 만에 쇼핑과 식사, 산책이 모두 끝났는데요. 

이제는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제육볶음과 밥을 넣고 손을 굴리자 그럴듯한 김밥이 완성됩니다.

[로웨나 / 미국 관광객]
"김밥을 둥글게 마는 부분이 가장 재밌었어요. 재료를 가지런히 모아서 잘라내는 게 어렵더라고요."

DMZ·경복궁 코스 등 짧은 자투리 여행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고 쇼핑·음식·체험을 아우르는 한국 문화 종합 체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카밀 / 필리핀 관광객]
"다음에는 환승이 아니라 휴가를 보내러 한국에 돌아올 거예요. (주변에도) 꼭 한국을 방문해 보라고 추천하려고요."

공항에 머무는 환승 시간 환승 시간이 한국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바뀌며, 다시 찾게 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장세례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