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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거슬려서”…동료 키보드에 접착제 뿌린 여성
2026-02-07 18:3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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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에 출근했는데 컴퓨터 키보드에 접착제가 뿌려져서 키보드가 딱딱하게 굳어져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알고보니 같이 일하는 회사 동료가 벌인 일이었습니다.
경찰까지 나서 조사 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지, 정윤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의도 금융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는 30대 여성.
얼마 전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보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컴퓨터 키보드 자판에 접착제가 뿌려져 딱딱하게 굳어버린 겁니다.
[피해자]
"키보드를 치는 순간 '어 이거 왜 그러지, 안 쳐지네' 자판이 눌리지 않아서 보니까. 약간 딱딱한 게 묻어져 있다."
사무실엔 CCTV가 없어 영문을 모르는 채 불안함만 쌓여갔습니다.
그런데 닷새 후, 동료 비서가 찾아오더니 '자기가 벌인 일'이라고 털어놓습니다.
[피해자]
"그냥 키보드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랬다고. 고장을 내면 새것으로 교체할 테니 그럼 소리가 덜 할까 싶어서 고장 내드렸다. 말문이 막히고 무서워서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여성이 쓰던 키보드는 다른 직원들도 똑같이 사용하는 회사에서 지급한 제품이었습니다.
여성은 전부터 이어진 직장 내 괴롭힘의 연장이라고 보고 회사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동료 비서는 경찰 조사에서도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고,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취재 : 장규영
영상편집 : 남은주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