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13일까지 입장 없으면 합당 안 할 것”…민주 “10일 의총 후 입장 발표”

2026-02-08 11:1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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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 선거를 앞두고 합당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까지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만약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일 의원총회 후 조속히 합당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과 관련해 움직임이 없는 것을 지적하며 "국민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조국혁신당은 합당이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내부 갈등을 두고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 투쟁에 이용하지 말라. 우당(友黨)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달라"고도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선택해 달라.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 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며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런 사안들을 결정하기 위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하며 "제가 요구한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결정하면 대표 간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대표는 "양당 당원, 그리고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상태로 설날 연휴를 맞이하면 양당 모두에 당원과 국민의 실망감이 누적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의총 이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대표의 통보 직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당원 의견을 반영해 의총 후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 관련)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