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토크콘서트를 열고 "제 풀에 꺾여서 그만둘 거라고 기대를 가진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시라"라며 향후 정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제명한 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해 ‘극단주의 장사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는 “제명 당해서 앞에 붙일 이름(직책 직급)이 없다. 그냥 한동훈입니다"라며 최근 국민의힘으로부터 제명을 당한 사실부터 밝혔습니다. 이날 콘서트도 지난달 29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을 당한 이후 10일 만의 공개 행보입니다.
한 전 대표는 "정치하면서 여러 못 볼 꼴을 당하고 제명까지 당하면서도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섰다"며 "제가 제 풀에 꺾여서 그만둘 거라고 기대를 가진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시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등 직접적인 정치 활동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활동을 간접적으로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한 전 대표는 “나를 공격하는 공격자들은 계속 바뀌어왔다. 민주당이었다가 윤석열이었다가 지금은 극단주의 장사꾼이었다”며 국민의힘 장 대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문제에 대해선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가족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을 것"이라며 “(정치인) 가독들은 정치에 최대한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당무감사위원회나 윤리위원회조차 근거가 없어서 발표하지도 못한 허위 ‘뇌피셜’을 떠들어댔다"며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약 1만 명의 관중이 자리했습니다. 배현진 고동진 의원과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 등 친한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